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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시리즈] 2. 당뇨,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진행된 상태다

기사 등록 : 2018-07-11 14:16:00

편집국 iksan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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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 이재성 한의원 원장


155센치, 65킬로, 60세 여자. 

‘물물’ 님이 온종일 물마시고 있다. 

꼭 여름날 땀 흘리고 일한 사람 같다. 

땀 흘린 적 없는데 목이 마른다. 

물을 들이켜고는 소변보러 들락거린다. 

밥 먹고 좀 있다가 바로 배고픈 것도 이상하다. 

원래 잘 먹는 사람이다. 

하지만 지금은 약간 걸신들린 거 같다.


한의원 가서 목마르고 소변 잦다고 했다. 

당을 재더니 한 번 더 오라 한다. 

다음날까지 합한 결과는 두 번 다 250. 

당뇨병이다. 언제든지 당이 200 넘으면 당뇨병이다. 

아침 먹기 전에 120 넘어도 당뇨병이다. 

두 번 재서 확정한다. 


한의학 병명은 ‘소갈’이다. 

소(消)는 배고픔과 살 빠짐, 갈(渴)은 갈증이다. 

2천 년 전부터 치료했다. 

당뇨는 밥 많이 먹는 거부터 시작한다. 

밥은 소장에서 빨아들여 간으로 간다. 

간에서 최종 화학 처리 후 피타고 온몸을 돈다.

아주 가느다란 혈관까지 가서 세포와 만난다.

당은 혈관에서 세포로 들어간다. 

세포에 들어가면 발전소가 있다. 

발전소는 당을 태워 전기를 만든다. 

이 전기 이름이 ATP다. 


발전소 발전 용량은 몸의 필요에 따른다. 

일을 많이 해서 전기가 많이 필요할 때 많이 만든다. 

그냥 당만 많이 주면 못 들어오게 막는다. 

당을 들여보내는 문지기 이름이 인슐린이다. 

필요 이상의 당이 문을 두드릴 때 발전소는 인슐린을 못 움직이게 해 놓는다. 

멍청이가 된 인슐린. 

나중에 정말로 필요한 당도 못 받아들인다. 


멍청이 된 인슐린이 필요한 당도 못 받아들이면 세포는 굶는다. 

밥을 먹었어도 세포에서는 밥 안 먹은 줄 안다. 

그래서 자꾸 밥을 달라 한다. 

늘 배고파진다. 

밥은 계속 먹지만 세포는 영양부족이다. 

살이 빠진다. 

세포로 들어가지 못한 당은 혈관에서 줄줄이 밀려 있다. 

당이 너무 많으면 피 청소하러 신장 갈 때 당이 밀려 나간다. 

오줌 당이다. 핏속에 당이 200 넘으면 오줌 당이 나간다. 

오줌 당이 나갈 때 당만 나갈 수 없다. 

물도 데리고 나간다. 

목이 말라진다.  


그러면 얼마큼 먹는 것이 많이 먹는 것일까? 

먹고 살찌면 많이 먹은 거다. 

당이 많이 들어와 세포로 못 들어가고 혈관에서 떠돌면 기름기로 만들어 뱃속에 저장한다. 

복부지방이다. 

복부 지방이 생겼다는 건 많이 먹었다는 말이다. 

더군다나 한국 사람은 더 불리하다. 

한국 사람은 배불리 먹고 살아본 역사가 없다. 

현재 70대까지도 보릿고개를 겪었다. 

조금씩 먹고살아서 인슐린이 조금 나오는 게 습관이다. 

3세대 정도 잘 먹고 잘살아야 인슐린이 많이 나온다. 

즉 한국 사람과 미국 사람이 밥 세 그릇씩 먹었을 때 한국 사람만 혈당이 올라갈 확률이 높다.

슬프지만 과학이다. 


한의학에서는 목마르고, 배고프고, 오줌 잦은 것을 열과 음허라 설명한다. 

열은 신진대사가 너무 왕성하다는 말이다. 

음허의 음은 영양분. 영양분이 부족해진다. 

그래서 살 빠졌다.
열은 처음에 많이 먹은 식욕부터 열이다. 

식욕은 소양인 태음인이 강하다. 

소음인들은 식욕이 별로 없다. 

그래서 당뇨는 소양인 태음인에게 주된 병이다. 

나중에 세포 영양부족으로 배가 많이 고픈 것도 열이다. 

그래서 살 빠지게 하는 것도 열이다. 

결국 열이다. 


열 잡는 단방에 칡, 뽕나무 뿌리껍질, 뽕나무 가지, 뽕나무 잎, 누에가 있다. 

물 많이 마시는 데는 맥문동을 달여 마시면 된다. 

한방 당뇨약의 핵심 약재는 현삼, 생지황, 인동 덩굴이다. 

운동 조심해야 한다. 

다시 살찔 때까지는 ‘환자 상태’다. 

운동 너무 열심히 하면 핏속에 당 부족 온다. 

당 부족이 뇌에 오면 정신 잃는 수 있다. 

해결 못 하면 뇌가 죽어가기 시작한다. 


근데 운동은 해야 한다. 

밥 먹고 30분 지났을 때 30분 걸으면 좋다. 

그러면 먹은 당이 허벅지 근육으로 저장된다. 

허벅지 근육에 저장됐다가 천천히 피로 나와 쓰인다. 

완전히 정상인이 되는 거다.
그러면 아예 평소에 허벅지 근육을 만들어 놓으면 어떤가? 

이게 아예 답이다. 

당뇨병은 뱃살과 허벅지의 전쟁이다. 

뱃살 많으면 당뇨병. 

허벅지가 말벅지면 건강인. 

허벅지 근육 키우기는 앉았다 일어나기 반복 운동이 좋다. 


그 이름은 스쿼트.
먹는 모든 음식을 신경 써야 한다.

당분이 들어 있는 모든 음식은 식사시간에만 먹어야 한다. 

설탕 커피, 과일 한 조각, 과자, 떡, 빵까지 전부 통제해야 한다. 

심지어 고추장도 물엿 있는 당분 음식이다. 

식사는 야채 먼저 10분 먹고 밥을 먹는 게 좋다. 

그러면 혈당이 천천히 올라가고 천천히 내려온다.
마지막으로 많이 먹고도 살 빠지는데 당뇨병 아닌 경우를 소개한다. 

식역증이라 한다. 

한약으로 자라를 쓴다. 

용봉탕 달여 먹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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