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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진, 국어공부 도서 2권 출간
  • 정용하 기자
  • 등록 2018-08-29 1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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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완전정복·세계문학단편걸작선 10선


익산 황등면에 위치한 황등중학교(교장 김완섭)에서 교사로 재직 중인 한승진 선생이 20여년 가까이 국어를 가르치면서 정리해온 자료를 모아 ‘국어 완전정복’, ‘세계문학단편걸작선 10선’을 출간했다. 


한 선생은 국어교사로서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쉽게 국어를 가르치고 국어에 흥미를 갖게 할 것인지를 생각하다가 실제 학교 현장에서 적용해온 내용들로 국어공부 관련 저서 두 권을 내 놓은 것이다. 


국어는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성적이 크게 오르지 않고, 또 공부를 하지 않아도 성적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왜 그럴까? 국어에서 지식을 묻는 문제가 평가 요소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80년대의 학생들은 이런 국어 지식 암기를 통해 국어 성적을 높일 수 있었다. 


그런데 90년대 들어와서 국어 시험에서는 언어에 관한 지식이 아니라 언어를 처리하는 능력인 기능을 평가의 대상으로 삼게 되었다. 이런 흐름은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언어기능은 언어를 표현하거나 이해하는데 동원되는 능력을 말한다. 


국어 시험에서 평가의 중심 대상이 된 언어 기능은 하룻밤의 밤샘으로 신장되지 않는다. 다른 교과와 달리 국어 성적이 크게 오르지도 크게 내리지도 않은 이유는 국어 시험에서 바로 고등정신 기능인 언어기능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향상되지 않는다면 아예 공부할 필요조차 없겠지만 언어 기능은 체계적인 방법과 절차를 따라 학습을 할 때에 결국 향상된다. ‘국어 완전정복’은 언어가능 향상을 위한 국어공부 지식과 문법 등을 아우른 학습서이다. 



‘세계문학단편걸작선 10선’에 소개된 단편들은 세계적인 명작들로 오랫동안 많은 번역자들에 의해 소개됐고 중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두루 살려 많이 알려져 있다. 또한 동화나 애니메이션으로도 창작되었다. 


이처럼 많이 알려져 있기에 식상할 만도 하지만 이 작품들은 곱씹어 볼수록 그 맛이 느껴지는 작품들이다. 그러기에 작가들이 타계한지 어언 100여년이 넘었고 처음 이 작품들을 번역해서 소개한 이들도 타계한 지 수 십년이 흘렸지만 지금도 우리 곁에서 말을 걸어오는 작품들이다. 


이것이 문학이 주는 힘이요, 매력이요, 저력이다. 단편소설이니만큼 전체를 읽는데 그다지 지루하거나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다. 바쁘고 번거롭지만 시간을 내서 작품을 정독해보면 작품이 주는 깊이에 즐거울 것 같다. 


단편들을 읽고 나면, 더 많은 세계단편소설들도 읽어볼 엄두가 생기고 나아가서 세계장편소설들과 한국문학도 읽게 될 수 있을 것이다. 깊고 넓게 문학의 즐거움에 빠져들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다.


한편 한승진 선생은 30여권이 넘는 저서를 출간한 작가이기도 하다. 상명대 국어교육과와 방송대 국문과를 거쳐, 공주대 특수교육대학원 중등특수교육학과와 공주대 윤리교육학과에서 교육학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다. 


중등 국어1급 정교사와 중등특수 국어 1급 정교사 자격을 취득해 일반과 특수를 아우르는 국어교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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