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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부사관학교, 부사관 합동입관식 거행
  • 김도현 기자
  • 등록 2018-09-05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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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544명) 및 예비역(38명) 부사관 592명 임관
다문화 가정 출신 하사, 세 번째 군번을 부여받은 여군 탄생

 

최정예 전투 부사관 육성의 요람인 육군부사관학교는 31일(금) 육군교육사령관 (중장 최영철) 주관 하 가족, 친지 등 2,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사관 합동 임관식을 거행했다.


임관을 맞이한 592명의 하사(신임 554명, 예비역 38명)들은 각각 16주, 3주간의 교육을 통해 용사들을 직접 지휘할 수 있는 전투지휘능력과 전투기술을 구비함은 물론 초급간부로서 갖춰야 할 올바른 인성과 리더십을 함양하여 전후방 각급 부대에서 실질적인 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행사는 국민의례, 상장수여, 발전기금 출연, 임관사령장 및 계급장 수여, 임관선서, 사령관 축사, 부모님께 대한 경례, 육군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날 성적 우수자는 참모총장 상은 김민겸 하사(22사단)가, 교육사령관 상은 오지한 하사(22사단), 그리고 학교장 상은 신성범 하사(미사일사령부)가 각각 수상했다.


참모총장 상을 수여한 긴민겸 하사는 “16주 동안 부사관으로서 몸에 익히고, 가슴에 새긴 것들을 잊지 않고 앞으로의 군 생활에 임하겠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임관식에는 다문화 가정 출신 하사가 탄생하고 세 번째 군번을 부여받은 여군 부사관의 재도전이 시작되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고대호 하사(20)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가정 출신이다. 고 하사는 “제가 사랑하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편안하고 살기 좋은 국가를 만들고 싶어 부사관에 지원했다”며 “공통의 가치를 추구하는 군 조직에서 구성원들의 각자의 다름을 이해하고 차이를 보듬어 줄 수 있는 간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신지현 하사(30)는 육군 제5사단에서 부사관, 장교로서 7년 간 두 번의 군 복무를 마치고 부사관으로서 세 번째 군인의 도전을 시작한다.


신지현 하사(30)는 “7년간의 군 생활이 힘들기도 했지만 군 생활을 통해 진취적으로 발전하는 나를 보면서 군 생활을 포기 할 수 없었다”면서 “무엇보다 주변 선·후임, 용사들의 위로와 아낌없는 응원과 위로는 세 번째 군 생활 도전도 고민 없이 선택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비역 양성반 교육을 통해 앞으로의 군 생활을 구체적으로 설계 할 수 있게 됐고 여군들에게 미지의 영역이었던 기갑병과로 진출한 개척자로서 대다수의 인원이 체험하지 못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군 생활의 목표이자 숙원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주)빅솔 김경한회장, 독꼬전투 전우회 이종세翁 , 충남농협 연무 황진선지점장이 부사관 발전을 위한 발전기금을 출연했다. 이는 부사관학교의 발전과 전력 증강을 위해 사용 될 예정이다.


한편 육군부사관학교는 軍 전투력 발휘의 중추인 부사관을 양성하는 모교의 역할을 제고하고 부사관 정예화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지속적인 학교 교육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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