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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장·남부시장이 함께하는 익산(장터) 영화제 개최
  • 김도현 기자
  • 등록 2018-09-05 1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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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시장 정헌율)는 지난 31일(금) 구시장·남부시장이 함께하는 제1회 익산(장터) 영화제가 남부시장 일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 여름 밤의 끝자락에 펼쳐진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이색적인 경험과 함께 옥상 달빛 수영장, 아이스버킷 챌린지, 포토존 이벤트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관람객에게는 편안한 영화 관람을 위한 족욕통과 간단한 간식이 제공됐으며 포토존 이벤트 등을 통해 소정의 경품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육아로 인해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가 적었던 젊은 엄마, 아빠가 영화를 보는 동안 아이들을 맡겨놓고 마음껏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도시재생뉴딜 주민참여 프로젝트 팀 사업’의 일환으로 펼쳐지게 될 이번 영화제는 사업의 기획에서부터 실행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주민들의 주도로 진행됐다.

 

지역현안에 대해 주민 스스로가 고민하고, 여러 아이디어를 함께 실행해보는 과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사업으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일종의 파일럿(pilot) 프로그램인 셈이다.


지난 5월 도시재생뉴딜 주민참여 프로젝트 팀 공모를 통해 선정된 ‘화선장터’팀은 익산시 도시재생과, 도시재생지원센터, 컨설팅단과의 수차례에 걸친 회의 과정을 통해 인화동 일대 도시재생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이번 영화제를 계획하게 되었고, 향후 도시재생사업으로 발전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때문에 영화제의 명칭도 이색적으로 ‘(   )’괄호를 사용했다. 이번에는 ‘장터’를 주제로 시행하고 추후에는 ‘근대건축물’, ‘만세운동’ 등 다양한 지역 고유자원을 괄호 안에 넣어 확장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관계자는 “턱없이 부족한 예산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도시재생에 대한 열의와 생활 현장에서 묻어나오는 아이디어로 이번 행사를 풍성하게 구성할 수 있었다”며 “특히 주민들이 자원봉사활동 참여는 물론 시장에서 파는 물건을 사은품으로 내놓는 등의 적극적인 동참에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덧붙여 “이번 영화제를 통해 멋과 정이 살아있는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원도심 특유의 매력을 몸소 체험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대형마트에 빼앗긴 고객들이 다시 돌아오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영장은 10세 이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오후 4시부터 입장이 가능하고 우천 시 다른 놀이시설로 대체되어 운영될 수 있으며 각종 이벤트와 영화 상영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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