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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곡사 떡목음악회 ‘가을이 오는 소리’ 개최
  • 정용하 기자
  • 등록 2018-09-05 1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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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다가오는 9월의 첫째 날인 지난 1일(토) 익산 심곡사(주지 정안스님) 떡목공연장에서 ‘더위를 밟고 바람을 잡다’라는 주제로 떡목음악회 ‘가을이 오는 소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개그맨 박범수 씨 사회로 진행된 이번 음악회는 명창 소월 임화영 씨와 그 제자들이 우리 소리의 진수를 산자락에 생생하게 전하는 한편, 전국(장애인)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풍등 날리기와 더불어 가수 정수라, 이승훈, 정단이 출연해 정감 어리며 서정적인 곡을 선사하고 주상, 세컨드가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시 관계자는 “올해로 8회를 맞는 떡목음악회는 지역을 대표하는 산사음악회로 자리매김했다”며 “가을이 시작되는 길목에서 열린 산사음악회를 통해 가족과 연인·친구들과 함께 우리 자연과 문화의 아름다움을 마음 가득 담아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심곡사 떡목공연장은 근세 다섯 명의 명창 중 한명으로 꼽히는 국창 정정렬 명창의 뜻을 기리고 전통 소리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1년도에 건립했다.

 

익산시 망성면 출신인 정정렬(1876~1938) 선생은 선천적으로 판소리를 하기에 치명적인 목성이 탁하고 음량이 부족해 상성(上聲)이 막힌 ‘떡목’을 가졌지만 이곳 심곡사에 들어와 혼신의 힘을 다해 수련해 근대 판소리 5대 명창으로 손꼽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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