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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이 들려주는 백제왕도 역사와 천년 사랑 이야기
  • 김도현 기자
  • 등록 2018-10-04 1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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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백제왕궁 익산문화재 야행 개최
오는 5일~6일, 왕궁유적지·탑리마을에서

 

지난 7월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한여름 밤, 첫 행사임에도 예상인원을 훨씬 웃도는 방문객을 맞이하며 성황리에 진행되었던 익산문화재 야행(夜行)이 선선한 가을밤 백제왕궁에 다시 찾아온다.


(재)익산문화재단(이사장 정헌율)은 오는 10월 5일(금)부터 6일(토)까지 총 2일간 열리는 두 번째 ‘익산문화제 야행’을 왕궁유적지와 탑리마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익산문화재 야행은 익산시에서 주최하고 (재)익산문화재단에서 주관하며 문화재청과 전라북도에서 후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7월 20일(금)과 21일(토)에 1차 추진됐으며, 백제왕도로서의 위엄과 그 가치를 인정받은 이 시점에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이번 문화재 야행은 ‘백제무왕은 아름다운 왕궁을 왜 익산에 지었을까’라는 주제로 천년기원을 담은 탑돌이 등 25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시는 보유 문화재의 자부심과 가치를 바로 알고 체험할 수 있도록 더욱 알차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선보이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이번 야행은 마음속 소망을 등불에 담아 왕궁후원에서 밤하늘에 날리는 소원등 프로그램 등을 추가하고,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이전 보다 배차간격을 줄인 야간시티투어 순환버스 운행 등 지난번보다 방문객 편의도모를 위해 힘쓰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어느 지역보다 선명한 별빛이 아름다운 백제왕궁 문화재 야행은 익산의 역사성을 간직한 문화유산을 활용하여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의 계기로 만들고 문화로 상징되는 품격도시 익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익산의 가을밤 매력을 마음껏 느끼고 즐기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익산문화재단 관계자는 “2차 여행에서는 진한 가을에 물들어 있는 백제왕도를 감상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양한 무형문화재 공연, 시연과 백제왕궁 후원의 고즈넉한 유적지의 존재와 아름다운 자연경관, 탑리마을의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 25개 지역별로 다양한 문화재야행 행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대부분 도심형 야행들로 익산시는 도심에서 떨어진 농촌형 야행임에도 불구하고 지난번 5,000여 명의 관람객과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여 지역의 문화재 활용가능성과 소중한 문화유산을 알리는 성과를 거두며 성공한 문화재야행으로 평가받아 문화재청 주관 2019년 공모사업에 다시 한 번 선정되는 등 익산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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