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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제일고 전국체전 결실 ‘풍성’
  • 김도현 기자
  • 등록 2018-10-24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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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금메달, 펜싱 단체전 은메달 수확

지난 18일(목) 막을 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전북제일고등학교(교장 문현철)가 남고부 핸드볼(코치 홍상우, 감독 박종하)에서 금메달, 펜싱(코치 이종록, 감독 최송범) 남고부 사브르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올해 우승으로 전국체전에서만 11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전북제일고 핸드볼부는 다른 팀이 감히 넘볼 수 없는 남자 고등부 핸드볼 최강자임을 다시금 증명했고 2002년 이후 전국체전 우승에 목말라 했던 펜싱부는 동반 우승을 노렸지만, 경기 대표 팀에 막히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북제일고 핸드볼부는 15일 열린 준준결승에서 대구 대표 경원고등학교를 28 대 19로 넉넉하게 제압한 뒤, 17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충북 대표 청주공고에 만나서는 후반 32 대 14로 대승을 거두었고, 18일 결승에서 삼척고와 맞서 13 점차로 넉넉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결승전에서 골키퍼 이해성(2년)이 선방 쇼를 펼치면서 초반 1 대 10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상대의 기를 완전히 꺽은 전북제일고 핸드볼팀은 전반을 16 대 7로 끝낸 뒤, 후반전에서도 경기장을 찾아 힘찬 함성으로 응원한 2학년 급우들에 보답하듯 멋진 경기를 펼치며 31 대 18로 마무리했다.

 

경기 내내 3학년 이준희, 조동현 2학년 강준구, 김준 그리고 1학년 김대현, 서다운, 한승빈, 오치원, 김도원, 홍신의 등 모든 선수가 골고루 경기에 뛰면서 수준 높은 기량을 뽐내며 상대를 압도하는 실력을 보여주었다.


전북제일고 핸드볼부는 이로써 최근 십 년간 단 두 차례 실족한 것을 제외하고 89, 90, 92회 대회 동메달, 95, 97회 대회 은메달, 91, 93, 96회 대회 그리고 이번 99회 대회 금메달을 캐내며 전북 체육의 확실한 금맥(金脈)임을 보여주었다.


박종하 감독은 90년 전북제일고 체육 교사로 부임 후 데뷔 첫해인 90년 열린 73회 전국체전 우승을 시작으로 전국체전에서만 금 8, 은 3, 동 5개를 안겨주면서 명장의 이름이 헛되지 않음을 다시금 실감하게 해주었다.


한편 이번 대회 남고부 사브르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윤성현(3년) 군을 앞세운 전북제일고 펜싱부는 대회 마지막 날 은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5년 동안 전국체전 3번의 금메달의 주인공이었던 강적 대전송촌고와 16일 준결승에서 맞닥뜨린 전북제일고 펜싱부는 경기 초반 9점 차로 뒤지는 등 고전했으나, 한웅희(3년) 선수가 놀라운 투혼을 발휘하며 기적과 같은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승리를 거두었고, 여세를 몰아 17일 열린 준결승에서 충북체육고를 45 대 39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 발안바이오고와 상록고등학교 선수로 연합팀을 이룬 경기 대표와 격전 끝에 45 대 36으로 아쉽게 물러서고 말았다.

 

지난 2002년 제주 전국체전 우승 이후 16년 만의 우승 기회를 아쉽게 놓쳤으나 올해 중고연맹회장 배 우승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여주며 펜싱 명문가를 재건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우리 고장에서 열린 이번 99회 전국체전에서 다시금 전북체육의 위상을 드높인 전북제일고등학교 핸드볼과 펜싱 선수단에 많은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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