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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촌놈의 주간시황] 시장 점검과 대응전략
  • 편집국
  • 등록 2018-10-24 0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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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영 / 평택촌놈 대표

 

최근 주말 칼럼에서 코스피 시장 회복의 몇 가지 점검 기준과 주요 지수대를 언급했다. 지난 한 주 국내외 증시 모두 약한 흐름을 지속하면서 반등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특히 주 중반 중국 시장의 급락에 이은 미국시장의 약세는 코스피에도 영향을 주었다. 단기 반등 시도는 했지만 글로벌 증시의 약한 모습이 나오면서 반등을 이어가지 못했고, 저점 부근에서 겨우 횡보하는 흐름이다.


지난번에도 전달했지만, 시장의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말은 시장의 대기 자금도 많이 없거니와 지난 9월 중순까지의 단기 반등 구간에서 뒤늦게 매수에 가담한 투자자들이 손절 매도도 못하고 물량만 보유하고 있어서 그렇다. 주식 시장의 고객 예탁금 추이만 봐도 연중 최저점 부근임을 알 수 있다.


지난주에 이어 다시 전달하면 시장의 회복을 유추할 수 있는 기준은 거의 같다. 미국 장기 채권 금리, 원-달러 환율, 위안화-달러 차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의견, 미 중 무역 분쟁, 코스피 주요 업종의 수급이 그것으로 코스피 기준으로 2200선과 그 다음인 2250선 돌파 여부를 보도록 하자.


코스닥에서는 시장의 반등을 견인했던 바이오와 제약 관련 종목들이 다시금 강한 탄력을 보일지가 중요하다. 더 이상은 테마주에 편승해서 지수가 상승하는 모습은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오늘은 시장에 대한 점검과 함께 종목 선정 기준에 대한 팁을 전하려고 한다. 최근처럼 시장이 단기에 약한 흐름을 보일 때 크게 조정 받은 종목을 매수하고자 하는 독자들이 있을 것이다. 차트로만 보면 상당수 종목들이 조정을 받은 터라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 기업의 가치 평가까지 결합하면, 주가가 하락한 종목들은 저평가 된 것으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그럼에도 섣불리 매수하면 손절매 할 가능성이 있다. 가치가 아무리 좋은 종목이라도 시장의 흐름이 뒷받침하지 못하면 상승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가치분석은 매매하는 종목에 대한 심리적인 최후의 보루로 생각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종목에 대한 선택은 지수, 차트, 가치 등이 모두 중요한 요소이다. 지수가 투자 여부와 정도를 결정한다면, 차트는 매수와 매도 타이밍을 포착하는 도구이다.


가치분석은 해당 종목의 적정주가 또는 목표주가를 통해서 이론적인 가격대를 판단하는 것이다. 하락추세에서는 가치주라는 것이 오히려 손실을 극대화시키는 마귀로 전락할 수도 있다.

 

특히 초보자 중에서는 지수 상황을 무시한 채 오로지 가치가 있다는 이유로 무작정 보유하는 경우를 흔히 봤다. 가치분석은 반드시 필요하다.


적어도 매매하는 종목의 가치를 아는 것은 기본이다. 다만 시황을 먼저 고려하면서 상승추세에서만 적용해야 한다. 필자의 서적을 통해서도 전달한 내용이지만 이처럼 시장의 흐름을 간과한 차트와 가치 기반 투자는 너무나도 힘이 든다.


그래서 차라리 지금처럼 어중간한 시점에는 신규 투자를 늘리기 보다는 시장의 상승을 제한했던 다양한 이슈들이 해결되는지를 관망하는 것이 낫다. 지난 금요일도 하락 출발한 시장은 반등을 시도하며 양봉이 나오기도 했다.


그리고 중국 역시 GDP가 9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악재속에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큰 폭의 반등이 나왔다. 이런 반등이 위기 해소에 의한 반등인지, 아니면 단순히 기술적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의한 상승인지는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

 

따라서 한동안은 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되기 전 까지는 짧은 기준으로 당일 탄력 있는 업종의 종목을 단타 관점에서 매매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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