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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라 김안균 가옥,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기사 등록 : 2018-11-07 10:01:00

편집국 iksan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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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순 고택'으로 명칭 변경, 의견 수렴 후 지정 예고

 

익산시(시장 정헌율)는 그동안 전라북도 민속문화재 제23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 김안균가옥을 지난 10월 16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검토를 거쳐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지정명칭은 익산 김병순 고택으로 하되 지정 예고기간 중 의견 수렴하여 문화재위원회 심의 때 재검토될 예정이다.


익산 김병순 고택은 전라북도 익산시 함라면 함라마을(함열리)의 3대 만석꾼 중 한명으로 알려진 김병순(1894~1936)이 1920년대 건립한 집으로 당시 식객과 걸인들을 보살피고 많은 예술인이 왕래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마을 중앙으로 난 길에서는 장이 서서 이 고택 앞에서 가판을 두고 장판을 벌였다고도 전해진다.


1920년대에 건립되어 현존하는 전북지방의 주택 중 가장 큰 집으로 안채와 사랑채는 익공(翼工, 새 날개 모양의 부재) 형식이며 조각은 당초(唐草, 덩굴무늬)문양을 부조로 조각하였고, 부분적으로 궁궐건축 양식을 도입하였다.

 

창호는 흑창(黑窓, 덧문과 영창 사이 문)까지 있는 삼중창으로 설치하였는데 단열을 고려한 보기 드문 양식으로 당시 부농주거 공간의 일면을 살펴볼 만한 부분이다.

 


특히 일제강점기 시절의 전통적인 상류가옥의 면모를 보여주고 조선 말기 양반가옥 형식을 기본으로 구조와 장식에 일본식 수법이 가미된 특징이 있다. 현대식처럼 거실과 침실을 구별했고 사랑채 가장 깊은 곳에 별도의 침실을 마련했다.


안채와 사랑채의 뒷면과 옆면에는 근대기 한옥에서 많이 사용했던 유리를 사용해 채광을 조절했으며 사랑채와 안채 사이는 붉은 벽돌로 내·외벽을 설치하여 개화기 전통가옥 형식에 근대의 건축기법이 가미되던 당시의 시대상과 건축적 특징을 잘 보여준다.

 

사랑채는 팔작지붕으로 대청은 누마루 형식으로 정교한 아자(亞字) 난간을 둘렀다. 안채는 비교적 전통적 기법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당시 만석꾼의 집에 일꾼들이 농사를 지었던 재래식 농기구와 근대식 농사 도구들이 남아 있어 근대기에 이뤄진 농사법과 농사도구의 발전상도 살펴볼 수 있는 등 국가민속문화재적인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청에서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청 민속분과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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