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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형문화재 제1호 익산목발노래 공개 행사
  • 김도현 기자
  • 등록 2018-11-14 1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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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시장 정헌율)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된 익산목발노래 공개 행사가 지난 10일(토) 오후 1시 함라면사무소 야외마당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흥을 돋우는 완주초포농악의 신명나는 축하공연과 함께 새타령, 육자배기, 자진산타령, 등짐노래, 목발노래(콩꺽자), 작대기타령, 둥당기타령(꿩타령), 상사소리 등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쳤으며, 시민들이 우리 주변에서 접하기 어려운 전통가락을 느끼고 체험하며 삶의 애환과 고단함을 노래로 승화시킨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익산목발노래는 지게를 지고 산으로 나무를 하러 가는 나무꾼들이 지게의 다리인 목발을 두드리며 부르던 노래로 산타령, 등짐노래, 지게목발노래, 작대기타령, 둥당기타령, 상사소리 등을 하나로 묶어 붙여진 노래의 명칭을 말한다.

 


목발노래는 나무꾼들이 무거운 짐을 질 때, 가벼운 짐을 질 때, 빈 지게로 나갈 때 등 때에 따라 노래가 달라지므로 여러 가지 곡조와 장단이 나타난다.

 

나무나 풀을 벨 때는 느린 진양조장단의 산타령을, 그 후 나무를 짊어지고 내려올 때는 느린 중모리장단의 등짐노래를 부른다. 마을로 돌아올 때나 나뭇짐을 지고 신바람이 나 있을 때는 엇모리장단의 지게목발노래와 굿거리장단의 작대기타령, 둥당기타령, 상사소리를 부른다.


특히 지게장단 중에서는 전국적으로 유일하게 보존되고 있는 것이 바로 익산목발노래로, 익산목발노래보존회(회장 조현숙)는 시대가 변하면서 우리 선조들이 즐기던 전통가락이 하나둘 사라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열정으로 소중한 전통문화의 명맥을 잇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전승활동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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