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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홍에 휩싸인 원광대…총장 선출 과정 ‘잡음’
  • 문명균 기자
  • 등록 2018-11-28 11:42:00
  • 수정 2018-11-29 15: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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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새 총장 선출 계획서 돌연 연기
가처분 신청, 짜라시 등 사실 확인 절차 필요

 

원광대학교 새 총장 선임이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당초 일정보다 2주 뒤로 미뤄졌다.


학교법인 원광학원은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총장을 선출할 계획 이였으나 일정을 연기하고 오는 12월 6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선임절차 과정에서 컷오프 된 총장후보자가 평가위원회의 결정에 반발하며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하는 등 의사결정 과정에서 일부 이의제기가 있음에 따라 사실 확인 절차를 거치기로 한 것.


이에 앞서 원광학원은 현 김도종 원광대학교 총장의 임기가 오는 12월 22일 만료됨에 따라 새 총장 선임을 위해 13대 총장초빙공모 지원자를 지난 9월 17~19일 3일간 모집했다.


그 결과 석승한(55, 의과대학 교수), 박성태(60, 경영대학 교수), 박맹수(63, 교학대학 교수), 이강래(64, 경영대학 교수), 김인종(60, 원광보건대학교 총장) 등 교내 인사 4명과 교외 인사 1명이 후보접수를 마치고 면접심사를 진행했다.


이후 총장 후보 평가위원회가 5명의 후보 중에서 외부 인사인 김인종 원과보건대학교 총장을 컷오프 시켰다.


선임절차 과정에서 컷오프 된 김 후보는 평가위원회의 결정에 반발하며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하는 등 잡음이 일었지만, 법인 측은 당초 계획대로 선임절차를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었다.


그러나 예정됐던 지난 21일 이사회를 연기하고, 총장후보자 평가위원회로부터 총장후보자 4인에 대한 1개월간의 평가결과를 제출받아 이사회를 소집했지만 평가위원회의 의사결정 과정에 일부 이의제기가 있어 사실 확인 절차를 밟겠다는 이유다.


이를 두고 갖가지 해석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컷오프 된 김 후보를 지목하는 비방 찌라시가 나돌면서 또 다른 내홍마저 우려되고 있다.


이에 김 후보는 찌라시 유포자를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하는 한편, 법원에도 총장선임절차중단 가처분 신청을 위한 증거보전 신청을 한 상태다.


이와 관련 원광학원은 “총장 선임 과정에서 제기된 이의에 대해 사실 확인을 하고 오는 12월 6일 이사회를 소집할 예정이다”고 일축했다.


컷오프 된 김 후보자의 총장선임절차 가처분 신청과 이를 반대하는 대학 내부 분위기, 일정대로 총장을 선임해야 한다는 후보자들의 주장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오는 12월 6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어떠한 결과물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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