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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익산역, 남북철도 출발역 후보지 선정
  • 문명균 기자
  • 등록 2018-11-28 11: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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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철도정책 세미나서 유라시아 거점역 꼽혀
서울, 광명, 부산, 목포 등과 함께 상징성 고려해

<사진설명 = 남북(유라시아) 철도 시발역 후보지로 수도권에서는 서울역<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font-family: 함초롬바탕; mso-font-width: 100%; mso-text-raise: 0.0pt;">·광명역·삼성역이 제안됐고, 이와 함께 목포역과 부산역을, 분기역 기준으로 익산역과 오송역·동대구역이 꼽혔다.>

 

익산역이 국회 철도정책 세미나에서 남북철도 시발역으로 제안됨으로써 유라시아 철도 허브역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수립에 따른 철도노선에 대한 구축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국회 정성호 의원과 박순자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국토부 제2차관 등 300여명이 참여한 ‘미래철도 및 남북철도 인프라 구축방안’ 철도정책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시곤 교수(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철도전문대학원)는 ‘남북(유라시아) 철도 시발역의 선정기준 및 평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남북철도 시발역 선정기준으로 △독립터미널과 국제철도 수요에 맞는 플랫폼 확보 △국제철도터미널에 맞는 적정 수요인원 △KTX시발역으로서의 상징성 등을 제시하며, 수도권에서는 서울역, 광명역, 삼성역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목포역과 부산역을, 분기역 기준으로 익산역과 오송역, 동대구역을 꼽았다. 또 남북경협에 대비한 고속철도망 연결과 이를 중심으로 한 남북통합경제권 형성 방안을 설명했다.


익산역은 호남선, 전라선, 군산선, 장항선 등 4개 철로가 분기하는 전국에서 유일한 철도역으로 인근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새만금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어 머지않아 엄청난 물동량 이동의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는 등 지리적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시발역 후보지로 선정됐다는 분석이다.


익산시는 남북 화해무드 속에서 남북철도 인프라 구축에 대비해 전주~군산~김제 등을 연결하는 전북 광역전철망 구축계획 수립 및 KTX역세권 복합환승센터 건립 추진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유라시아 철도거점 기반구축 및 국제화물운송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새만금 배후 물류유통기지를 조성하여 우리나라 서남부권역의 국제물류단지 전초기지로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철도정책 세미나를 통해 익산역이 남북철도 시발역 후보지로 제안됨으로써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 고무적”이라며 “남북철도 연결에 대비해 단기간이 아닌 장기적으로 KTX익산역을 유라시아 철도 허브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발역으로 선정되면 국제간 이동을 위해서 기본적으로 실시되는 CIQ (Customs : 세관검사, Immigration : 출입국관리, Quarantine : 검역)를 수행할 수 있어 여객중심의 거점역 기능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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