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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내년도 살림살이 1조1964억원 확정
  • 문명균 기자
  • 등록 2018-12-26 12: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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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집행부 예산의 1.89%인 226억 삭감
북부청사 42억·실내야구장 21억·체육회 3억5천
김충영 위원장 “원칙에 충실하려 노력했다”

 

익산시 2019년도 본예산이 1조1964억2398만원으로 확정됐다.

 

익산시의회(의장 조규대)는 지난 20일 제214회 익산시의회 정례회를 폐회하면서 2018년도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익산시의회는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 익산시가 제출한 예산의 1.89%인 226억7743만원을 삭감하고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 변동요인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한 후 의결 확정했다.

 

주요 삭감액을 보면 △함열 북부청사 리모델링비 전액 42억 △보훈회관건립비 12억 △실내야구연습장 건축비 21억 △펜싱아카데미 건축비 43억 △익산APC건립 부지매입비 전액 22억 △익산시체육회 운영비 전액 3억5000만원 △뉴딜일자리사업 인건비 3억2500만원 △스카이펀타워 설치 15억9424만원 △버스유개승강장 교체 3억원 등이다.

 

이와 관련 시의회 관계자는 익산APC, 실내야구장, 펜싱아카데미 등의 삭감 요인으로 사전에 공유재산취득승인을 받아야 함에도 받지 않는 등 원칙과 절차를 지키지 않은 이유를 꼽았다.

 

함열 북부청사 리모델링비는 노인복지관 입주여부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이 모아지지 않아 관련 예산을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익산시체육회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인사의 투명성과 사업의 정확성 및 쇄신을 요구했으나 이에 대한 대책이 나오지 않아 운영비 전액을 삭감 이유를 들었다.

 

김충영 예산결산위원장은 “큰 규모의 예산들이 포함돼 있어 전체 삭감 규모가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기본적으로 예산이 계획성 없이 편성된 점이 삭감 이유다”면서 “삭감된 예산이 사라지는 예산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볼 때 그냥 수개월을 쌓아놓는 유보금만큼 미래성장 동력 확보나 민생안정을 위한 예산 투입을 못하게 된 것”이라고 피력했다.

 

더불어 “우리시 예산이 결코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집행부가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들을 더 많이 발굴해서 그냥 쌓아두는 예산이 없어야 한다”며 “예결위원들이 무엇보다 원칙에 충실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고, 위원장으로서 무게 중심을 잡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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