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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체육회, 공과금 낼 돈 없어 ‘셧다운’ 위기
  • 문명균 기자
  • 등록 2019-03-12 17:59:00
  • 수정 2019-03-14 22: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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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요금 360만원 미납, 이달 안내면 끊길 위기
대책도 추경도 쉽지않아, “한전에 사정해 보겠다”
 

 ▲ 익산시체육회.   ⓒ익산투데이
▲ 익산시체육회.   ⓒ익산투데이

 

익산시체육회가 전기·통신요금 공과금을 제때 납입하지 못해 문을 닫게 될 위기에 놓였다.

 

현재 체육회는 전기 요금과 통신비 등 각종 공과금 1,2월 2개 월 분이 미납된 상태로 이달(3월분)에도 요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전기와 통신이 정지될 예정이다.

 

평균적으로 월 전기요금이 60~70만 원, 통신비는 40~50만 원 정도로 이를 모두 합산하면 3개 월 치의 총 공과금은 약 360만원으로 이 돈을 내지 못하면 체육회 운영이 중단될 수도 있다.

 

앞서 체육회는 올 초 한해 운영 예산 3억 5천만 원 전액 삭감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하면서 급기야 이에 대한 문책성 인사가 단행되는 파행이 이어졌다.

 

이로 하여금 시가 자체감사를 실시했고, 체육회에 대해 제기되었던 문제점 및 익산시의회서 지적한 사항들에 대해 자체 감사부서 및 관련 국 차원에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개선방안을 모색하려 했다.

 

하지만 정작 책임을 져야 할 체육회장(정헌율 시장)에 대한 조치는 없었고, 예산 삭감에 대한 책임을 물어 당시 송규원 체육진흥과장을 행정지원과로 대기발령 시켰다.

 

더불어 체육회 실질 운영자인 유인탁 사무국장과 이정권 사업운영과장 등 사무국 직원 4명이 지난 1월 18일 예산 삭감과 관련 체육회 파행운영에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다.

 

이에 유 사무국장이 사퇴함에 따라 시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위원장에는 오학수 체육회 고문(원광대 체육과 명예교수), 간사는 박효성 전 전북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이 각각 맡았다.

 

비대위는 빠른 시일 내에 이사 선임 작업에 들어가 이사회를 새로 구성하고 부회장 등 임원을 구성해 급한 불을 끌 계획이었으나 이 마저도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결국 시민의 건강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이끌어 갈 익산시체육회가 한해 예산 전액이 삭감되면서 당장 내일을 걱정하는 형편에 처했다.

 

익산시체육회 관계자는 “체육회 운영 예산 전액 삭감으로 현재 전기요금과 통신비 등 공과금이 밀린 건 사실이다”며 “현재 특별한 대책도 없고 3월 추경에서 예산을 받아보려 했으나 여의치 않아 한전에서 연락이 오면 사정 요청을 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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