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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 전 한은 총재, 모교인 이리공고에 7억원 쾌척
  • 문명균 기자
  • 등록 2019-03-22 11:36:00
  • 수정 2019-03-22 11: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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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기림장학재단에 장학금 기부
재단 내 ‘박승 장학회’ 만들어 후진양성
 

 

 ▲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가 모교인 이리공고 기림장학재단에 7억원에 장학금을 기부했다.   ⓒ익산투데이
▲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가 모교인 이리공고 기림장학재단에 7억원에 장학금을 기부했다.   ⓒ익산투데이

 

한국 경제계의 거인인 전북출신 박승(83) 전 한국은행 총재가 모교인 이리공고(교장 김기옥) ‘기림장학재단(이사장 류마영)’에 지난 19일 장학금 7억원을 쾌척했다.

 

특히 사업가가 아닌 공직자로서의 거액의 기부는 3만7000여명의 이리공고 동문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거액의 장학금을 기부 받은 이리공고 기림장학재단은 장학재단 내에 ‘박승 장학회’를 만들어 후진양성에 사용할 예정이다.

 

전북 김제출신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1926년생으로 전형적인 시골 출신의 수재의 길을 걸어왔으며,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익산 이리공고를 10회로 졸업하고, 서울대 경제학과에 입학했다.

 

졸업 후 1961년 한국은행에 입사, 1972년 한국은행 조사부 차장 당시에 미국 뉴욕주립대에 유학해 3년만에 석·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중앙대 교수로 재직했고, 경제학자이자 금융인으로서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 건설부장관, 한국은행 총재 등을 역임했다.

 

학교설립 80여년의 전통과 3만7000여명의 동문을 배출한 이리공고 총동창회에서는 2009년도에 초대 ‘자랑스런 이공인’으로 박승 전 총재를 선정하고, 모교인 이리공고에서는 박승 전 총재의 모교 방문시 기념식수한 꽃밭을 중심으로 ‘박승동산’을 만들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게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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