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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과 익산시민의 정신적 충격에 대해 보상할 것”
  • 문명균 기자
  • 등록 2019-03-25 15:32:00
  • 수정 2019-03-25 15: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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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정치시민넷, 성명서 통해 미륵사지석탑 부실복원 충격 호소
문화재청과 국립문화재연구소에 이미지 훼손, 정신적 보상 촉구

최근 불거진 국보 11호인 익산 미륵사지석탑이 20년에 걸친 복원작업이 일관성 없이 진행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이를 문화재청과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2일 좋은정치시민넷(대표 손문선)은 성명서를 통해 문화재청과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미륵사지 석탑의 부실복원 논란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세계문화유산 미륵사지 석탑에 대한 이미지 훼손, 전라북도 도민과 익산시민의 정신적 충격에 대해  보상할 것을 촉구했다.

 

좋은정치시민넷에 따르면 미륵사지 석탑이 원형대로 복원되지 않았고, 구조계산 등을 거친 실측설계도서 없이 축석되었다는 감사원 감사 발표는 매우 충격적 사건으로 전라북도 도민과 익산시민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이어 국보 제11호 미륵사지 석탑은 국내 현존하는 석탑 중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가장 큰 석탑으로 고도 익산을 상징하는 대표 유물이며 정체성이다.

 

더불어 국가문화재를 복원하는데 있어 석탑의 내부가 사전검토 절차도 없이 원형과 달리 층별로 다르게 복원되었고, 내부 적심을 축석하는데 안전성 검토와 실측설계도서 없이 진행하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이 해명자료를 통해 전문가 자문과 문화재위원회의 검토를 거쳤고, 내부 적심 부재 변경관련 설계변경도서를 받지 않고 공사한 것은 예산낭비와 공사 중지 시 공사품질이 저하 될 수 있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하고 있지만 이는 변명으로 설득력이 없다 일축했다.

 

한편 전체사업비 225억 원이 투자된 미륵사지석탑 복원사업은 1998년 사업을 시작하여 20년에 걸친 해체와 복원과정을 마치고 올 4월 말 대규모 준공식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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