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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상수관망 정비 익산시 신규지구 확정
  • 문명균 기자
  • 등록 2019-08-28 12: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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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전주, 김제 3개시에 국비 598억원 확정
20~24년 총 1,196억원 투입, 유수율 85%까지 올려

최근 팔봉동 녹물사태로 노후관 문제가 현안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익산시 등 도내 3개 도시(전주시, 김제시)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을 위한 국비지원이 확정됐다는 소식이다.

 

앞으로 익산시, 전주시, 군산시에는 국비 598억 원이 지원되며, 지방비 등 총 1196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관망 교체사업을 추진한다.


전라북도는 도민 물 복지 실현과 누수저감을 통한 상수도 경영개선을 목표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라북도는 지난 2017년 3개 군(무주·장수·부안)을 시작으로 10개 시군에 2024년까지 3150억원을 확보해 노후 상수관망 정비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2019년 정부 추경에 군산시 등 6개 시군이 추가 반영(국비 82억)됐고, 2020년 신규지구에 전주시·익산시·김제시가 확정(국비 598억) 예정됨에 따라 도내 전 시 지역(정읍시는 유수율 81.1%로 제외, 유수율 70%미만 지역 대상)에 노후 상수관망 정비를 추진한다.


이는 인천 수돗물 사고 이후 국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고 수도 관리 중요성이 재인식됨에 따라 중앙부처 및 국회에 적극 건의한 결과로, 내년부터 시 지역에도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전북도는 노후관이 5674km(31.4%)로 누수율이 20.8%(전국 10.5%)에 달해 연간 약 5500만톤의 수돗물 누수가 발생해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통해 노후관 교체, 누수탐사를 통한 블록시스템 구축, 유지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실시하여 시군의 누수 저감은 물론 상수관망의 현대화로 효율적인 수량·수질·수압관리가 가능하게 된다.


익산시 역시 노후관로와 누수율은 심각한 실정이지만 예산이 한 푼도 뒷받침되지 않아 전전긍긍하던 시점이었다.


전북도에 따르면 익산지역 누수율은 18%에 달하고 20년 이상 관로 비율도 32.1%에 이르러 심각한 실정이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17년 기준 익산지역 급수보급율은 99,3%에 이르지만 누수율이 많아 연간 834만 톤이 누수 되어 102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


또한 1900km에 이르는 상수관로 가운데 20년 이상 관로는 609km로 전체 관로 가운데 3분의 1이 노후관로이다.


전국적인 평균치를 보면 전북도와 익산시의 누수율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전국평균 누수율은 10.5%이며 유수율은 85,2%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전라북도는 누수율 20.8%, 유수율 70,5%에 그치고 있으며, 익산시 역시 누수율 18%, 유수욜 66,7%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도는 이번에 선정된 익산시 등 3개 시와 함께 오는 2024년까지 13개 시군에 총 4,346억원을 투입하여 노후 관망을 재정비함으로써 지역 내 유수율을 85%까지 높이게 된다.


또한 전주시는 환경부로부터 2019년 정부추경에 노후상수관로 정밀조사 예산을 9.6억원(국비 6.7억원)을 추가 확보해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과 병행해 추진함으로써 노후관로 교체를 통한 안정적인 수도공급의 효과를 더욱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인태 전라북도 환경녹지국장은 “현재 도내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안정적인 맑은 물 공급과 더불어 시설 유지관리비 및 수돗물 생산비가 낮아져 지자체 스스로 상수도 투자·관리가 가능한 선순환 구조가 되어 수도사업의 효율적인 운영 및 경영개선이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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