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원광대 음악과 결국 폐과…“납득할 수 없다”

기사 등록 : 2020-03-24 15:32:00

문명균 기자 art3313@hanmail.net

  • 인쇄하기
  • 스크랩하기
  • 메일 보내기
  • 글씨 확대
  • 글씨 축소
트위터로 기사전송 페이스북으로 기사전송 구글 플러스로 공유 카카오스토리로 공유 네이버 블로그로 공유 네이버 밴드로 공유

교무위원회의, 지난 23일 교수·재학생 및 동문들 반대에도

취업률 등 평가 결과, 음악과 하위 10%에 해당된다는 것
“학교는 법 위반…철회 답을 들을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

 ▲ 지난 23일 원광대 음악과가 폐과 됨에 따라 재학생과 학부모 일동이 학교 본부 앞에서 폐과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익산투데이
▲ 지난 23일 원광대 음악과가 폐과 됨에 따라 재학생과 학부모 일동이 학교 본부 앞에서 폐과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익산투데이

 


원광대학교 음악과가 교수와 재학생 및 동문들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끝내 폐과 됨에 따라 50여년 역사를 뒤로 하고 사라지게 됐다.


반면 교수와 재학생 및 동문 일동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연주시위를 벌이는 등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원광대는 지난 18일 교무위원회의를 열고 음악과를 폐과하고 내년도부터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학교 측은 70여 개 학과를 대상으로 학생 충원율과 재정기여도, 취업률 등을 평가한 결과, 음악과가 하위 10%에 해당된다는 것을 폐과 이유로 들었다.


원광대 관계자는 “내년도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를 앞두고 경쟁력이 없는 학과를 구조조정 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폐과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학생과 학부모 일동은 음악과 폐과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반대하는 성명을 내놨다.


재학생과 학부모 일동은 지난 23일 오전 학교 본부 앞에서 성명을 통해  “교무위원회 측에서 지난 18일 오후 실시한 찬성 20표, 반대 12표, 기권 5표가 나와 폐과가 결정된 것은 찬반투표가 기명투표로 진행됐으며, 참석자 중 14명은 각 단과대 학장이며 나머지는 총장이 임명한 측근이다”며 “기명투표 진행 등 공정한 투표로 진행되지 않았으며 납득할 수 없는 결과로써 폐과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때까지의 교무회의에서 기명투표한 경우는 없다”며 “한 학과의 폐과여부는 더더욱 공정하게 투표해야하는 것입니다. 치과대학 학장님께서 ‘왜 기명투표로 진행해야 하냐’고 물어보시니, 총장님께서 ‘그냥 진행하시지요’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이건 절대 공정한 투표가 아닙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이전까지 공지했던 성명서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음악과 폐과는 프라임 사업으로 인한 실수를 덮기 위한 것”이라며 “총장님께서 이런 발언을 하셨다 ‘내가 어디 가서 50억을 빌릴 수 있으면 왜 이러고 있겠습니까’ 이렇듯이 43억 음악과를 폐과 시키겠다는 것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음악과 학우 여러분, 억울하시지 않습니까 폐과철회를 위해 교수협회와 교수노동조합에서 행정소송 등 학교 명예와는 상관없이 최대한의 것들을 해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면서  “우리들 또한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강 건너 불구경하듯 보고만 있는 학우들은 과연 음악과 학생이 맞는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겠습니다. 무관심 했던 학우님들은 이때까지의 행동과 생각을 반성하고 현명한 판단 하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또 “이는 음악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학교는 법에 위반하는 행위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라며 “폐과가 결정되었다고 해서 끝난 것이 아니며 우리는 더 최선을 다할 것이고 더 강력하게 반발할 것입니다. 지금부터는 정말 모든 학우들께서 시위에 동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학교 본부에서 철회하겠다는 답을 들을 때까지 싸울 것이니 걱정마시고 지금처럼만 동참해 달라”고 덧붙였다.


인기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