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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가정어린이집 14명 확진…이중 원생 6명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0-12-29 10:20:00
  • 수정 2020-12-29 12: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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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2명 확진 후 원생 등 12명 양성판정 

접촉자 121명 대상 검사, 65명 자가격리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익산투데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익산투데이

 

익산지역 한 가정어린이집에서 이틀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4명이 나왔다.


2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8일 익산 한 가정어린이집에서 원장과 교사 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또 다른 교사 3명과 교사 가족 3명, 1~3세 원생 6명 등 모두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해당 어린이집 원장 등 2명은 발열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자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보건당국이 접촉자 221명을 검사한 결과 해당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는 총 14명으로 늘었다.


이로써 익산 총 누적 확진자는 169명이 됐다.


보건당국은 어린이집 교사의 가족이 먼저 감염된 후 이 교사에 의해 어린이집 내부까지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확진된 교사 중 1명(40대)이 지난 24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인 것보다 그 배우자와 자녀 등 3명이 사흘 전인 지난 21일부터 오한과 몸살, 감기 기운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어린이집은 원장을 포함해 교사가 8명, 원생은 20명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원생 대부분은 무증상이거나 경증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시는 해당 어린이집 교사와 원아, 가족과 접촉자 등 관계자 전체 총 12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65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내리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특히 교사 자녀 확진자 가운데 학생이 포함돼 있어 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따로 설치한 후 학생과 교사, 기숙사생 등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2주 동안 3단계에 준하는 어린이집 긴급돌봄 운영체계를 구축한다. 


어린이집 특별활동은 전면 중단되고, 212대의 차량 운행도 모두 중단된다.


아울러 어린이집 188곳에 대한 보육 교직원과 종사자 전체 1,707명의 전수검사도 실시한다. 


사실상 어린이집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함에 따라 비상 대책도 내놓았다.


시는 부모 모두 가족돌봄 휴가를 얻기 맞벌이 가정이나 돌봄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아이돌봄 서비스를 확대 추진한다.


해당 서비스는 전문교육을 이수한 아이돌보미가 가정으로 직접 찾아가 가정 내에서 1대1로 아동을 돌보는 서비스다. 


야간과 공휴일을 포함해 연중 24시간 운영되며 부모가 원하는 시간에 필요한 만큼 이용이 가능하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번 집단감염으로 어린아이들까지 대거 확진 판정을 받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아이의 안전을 위해 당분간 가정에서 아이를 돌봐주시길 당부드린다. 나 하나쯤 괜찮겠지라는 마음을 버리고 내 가족과 이웃을 위해 반드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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