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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미륵사지 ‘가마터 보호각’ 새 단장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1-03-03 11:09:00
  • 수정 2021-03-03 11: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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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과 어우러진 현대적 디자인으로 교체

화장실 등 편의시설 설치, 3일 일반에 공개


 ▲ 미륵사지 가마터 보호각 정비 후 모습.   ⓒ익산투데이
▲ 미륵사지 가마터 보호각 정비 후 모습.   ⓒ익산투데이

 

익산시가 미륵사지 내 가마터 보호각을 새롭게 단장해 일반에 공개했다.


3일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정부혁신이자 적극행정을 위한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새롭게 단장된 모습은 오늘(3일)부터 공개된다.


시는 그동안 색과 재질이 유적과 이질감이 있다는 의견을 반영해 기존 철 구조물을 이용해 현대적이면서 단순한 모양으로 교체했으며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화장실도 설치했다.


새 단장한 보호각은 기존의 벽과 지붕을 없앤 후 진회색의 금속판으로 건물 전체를 감싸고 근처에 소나무를 심어 유적 경관과 조화를 이루게 했다. 


이어 난간과 금속 창살은 커다란 투명 유리창으로 교체하고 전시 소개 안내판도 설치해 가마의 모습도 더 정확히 관람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가마의 보존을 위해 환기시설도 보완했다.



 ▲ 미륵사지 가마터 보호각 정비 후 가마 유구와 유리창 모습.   ⓒ익산투데이
▲ 미륵사지 가마터 보호각 정비 후 가마 유구와 유리창 모습.   ⓒ익산투데이

 

익산 미륵사는 백제 무왕 대(600~641년)에 창건돼 1600년대까지 유지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해당 가마터는 조선 시대 기와 가마터로 미륵사에서 기와를 자체 공급하기 위하여 만든 것으로 파악됐다.


가설 건물이던 기존 보호각을 한층 더 세련된 건축물로 새 단장한 만큼 유적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과 함께 관람 편의시설 설치로 관광객들이 더 편리하게 문화재 관람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문화재를 더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 확충에 힘쓰겠다”며 “문화재 보호시설이 문화재 고유의 성격을 유지하면서 관람에 도움이 되도록 디자인 구성에 반영하고 설치 등에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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