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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빈자리는 조배숙 차지
  • 고훈
  • 등록 2014-11-04 1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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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투데이
▲최근 익산시가 제공한 보도자료 사진에는 익산지역 두 국회의원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다. 그 빈자리는 조배숙 전 의원이 차지했다. 이러면서 익산의 현안사업과 미래는 제대로 챙길 수 있을까? 지역사회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지역구 국회의원과 단체장은 투톱체제로 지역 발전을 견인해야 한다. 그러나 박경철 시장과 이춘석 전정희 의원 간에는 이러한 모습이 보이지 않아 걱정의 목소리가 높다.

 

박경철 시장과 만남이나 전화통화를 하냐는 물음에 이춘석 의원은 “협의할 사안이 없다. ‘시비를 투자할 사업은 안 받겠다’고 하는데…”라고 답해 전혀 소통이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 의원은 “(자신이)예결위 간사를 맡고 있는 지금이 절호의 기회이다”며 소통부족에 대한 아쉬움을 우회적으로 내비치기도 했다.

 

이러한 소통부족과 소원함은 익산시가 개최하는 각종 행사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익산시가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의 축사를 빼기로 결정한 후 올 가을 개최된 국화축제와 열린음악회에서 익산지역 두 국회의원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또한 남부권 노인종합복지관 개관식도 마찬가지였다.

 

그 빈자리는 저번 총선에서 낙선한 조배숙 전 의원이 차지했다. 익산시는 행사를 알리는 보도자료 사진에 조배숙 전 의원이 테이프 커팅을 하는 모습을 수차례 제공해 그 배경에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예산철을 맞아 국회의원과 시장이 합력하는 모습을 보여줘 하는데, 전직 국회의원이 자리를 차지하고…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박 시장의 시정운영과 정치행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시민단체 간부 B씨는 “부채도 챙겨야 하지만 할 사업은 해야 한다. 특히 현직 국회의원과의 불화는 결과적으로 익산시민의 불행으로 귀결됨을 명심하고 관개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기 총선에서 재기를 노리는 조배숙 전 의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의원 A씨는 “3선 전직 의원으로서 품위를 지켜야 한다. 시민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낙선했으면 은인자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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