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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 보훈광장 주민설명회 개최
  • 고훈
  • 등록 2015-09-23 1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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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시, 협의체 구성…측량실시키로

3.1독립운동 기념공원의 확장 조성사업과 관련한 주민설명회가 21일 인화동주민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설명회 자리에서 익산시는 사업부지가 인근도로를 침범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측량을 조속한 시일 내에 실시할 것과 함께 찬반대표 등 관계자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찬반 양측이 서로 주장만 되풀이할 뿐 팽팽히 맞서면서 합의점에 이르진 못했다. 현재 사업부지는 민원으로 지난 14일 공사를 일시중단 한 상태이다.

 

설명회는 주민 찬반 대표들, 이문배 인화동장, 강태순 익산시 복지청소년과장, 김용균, 김충영 시의원, 시공사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는 공사를 담당한 건설사 관계자가 참석해 설계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먼저 보훈광장 조성사업에 대한 대안을 요구하는 주민대표 측은 “보훈광장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며 “광장 경계선이 도로를 침범하면서 도로폭이 좁아지면 통행권이 보장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광장이라고 이름을 붙이려면 열린 공간이어야 하는데 회양목으로 울타리를 치는 지금의 설계대로라면 광장이 아니라 마당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대표는 “보훈광장을 조성했을 때 과연 실익이 있겠느냐”며 “보훈광장을 빨리 조성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주변 근대문화유산을 알려 지역에 도움이 되는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심도 있게 고민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훈광장 조성을 찬성하는 주민대표는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서라도 이 사업은 반드시 강행해야 한다”며 “도로 폭이 좁아져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정확한 측량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에 공사를 담당한 건설사 관계자는 “광장 주변 경계석은 높게는 10㎝, 낮게는 3㎝로 설치할 예정으로 휠체어가 접근하기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 의견을 적절히 수렴해서 공사를 진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익산시 강태순 복지청소년과 과장은 이번 설명회에서 “사업부지가 인근도로를 침범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지적분할측량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찬반대표, 통장 등 관계자가 참여하는 협의체도 구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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