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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생, 학습보다 놀이…학부모 홍보자료 제작
  • 김달
  • 등록 2015-10-14 1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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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습지도 아닌 놀이와 체험기회 많아야…공사립 유치원장 설명회도

전라북도교육청이 유아교육단계에서부터 문자지도 등 조기 학습 관행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나선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유아의 발달단계를 고려하지 않고 읽고 쓰기 등 기계적인 학습관행이 오히려 학습 흥미를 떨어뜨린다고 보고, 유치원 학부모의 인식 변환을 위한 홍보책자를 제작해 배부한다. 또 공사립유치원장(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놀이와 체험 중심의 교육활동 운영을 독려할 계획이다.

 

전라북도교육청이 이번에 제작한 학부모 인식 변환을 위한 홍보자료는‘잘 노는 아이가 인재로 자랍니다’와‘우리 아이 읽기 쓰기 문제 없어요’등 2종이다. 놀이는 유아의 흥미와 관심에서 출발해 신체운동·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영역이 함께 이뤄지는 교육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유아기 놀이를 통해 학습과 발달의 기초가 되는 자율성과 주도성이 길러진다. 또 유치원에서 즐겁게 놀이하는 성향과 태도가 초등학교에서의 학습태도로까지 연결된다.

 

이와 함께 유아는 놀이를 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다른 사람과 더불어 생활하는데 필요한 태도를 익히고, 감성과 표현력을 길러준다. 따라서 유치원에서는 글자를 읽고 쓰기 등 조기 학습이 아닌 놀이와 체험중심의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이번 학부모 인식 변환을 위한 홍보자료에서 초등 1학년 담임교사의 문자지도 책무성을 강화하고 있고, 사전에 문자를 배우지 않았다고 전제하고 기초부터 문자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는 초등 1학년 한글교육이 현행 27차시에서 45차시로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전라북도교육청은 한편 이번 홍보자료를 유치원 원아 모집시 교육과정 설명회 자료로 활용하고, 각 유아 가정에 배부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단설, 병설 유치원장(감)과 사립유치원 원장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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