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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군산배치 되면 익산도 안전하지 않아
  • 홍문수 기자
  • 등록 2016-07-14 14:10:00
  • 수정 2016-07-15 17: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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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북아 평화 위협하는 사드 한국배치 반대

 

 

 

지난 11일 사드 한국배치 반대 전북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군산시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당국의 사드 한국배치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며 사드 군산배치 반대운동을 강력히 벌여 나갈 것임을 밝혔다.


대책위는 “사드 한국배치는 동북아와 한반도를 대결과 분쟁 그리고 국가안보위협의 소용돌이로 몰아 넣고 사드 배치 지역 주민들의 삶을 파괴하는 등 엄청난 후과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사드 한국배치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사드 배치 후보지의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 군산에 사드배치가 실현 될 경우 한중 경협을 통한 새만금  개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심한 우려를 표명하며, 사드 배치로 인한 전자파 피해가 예상되는 군산 미군기지 5.5Km 반경 내의 지역주민과 산업단지내의 산업활동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게 되어 지역경제 및 주변도시에 심각한 타격을 주게 될 것”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책위 관계자는 “한미 당국이 지난 8일 사드 한국 배치를 결정하며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한미동맹의 군사력을 보호하기 위해 사드 체계를 배치하기로 했는데 남한을 겨냥한 북한 핵미사일을 사드로 요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대부분 사거리가 짧고 정점고도가 낮아 요격고도가 40km가 넘는 사드로 요격하기 어렵고, 사드로 북한 탄도미사일을 막기 어렵다는 것은 미 국방부가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1999년)나 최근 한국 국방부의 문건(2013년), 미 의회 보고서(2015년) 등에 의해서도 명확히 밝혀진 사실이다”며 당국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대책위는 또한, “정부는 북한이 노동미사일로 남한을 공격할 경우 이를 요격하기 위해 사드를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노동미사일은 일본과 오키나와를 겨냥하는 무기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보다 요격당하기 쉬워 북한이 노동미사일로 남한을 공격할 가능성이 거의 없어 사드를 도입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미국이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려는 것은 미국, 일본 본토와 오키나와, 괌 주둔 미군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며, 미국과 일본을 겨냥한 중국과 북한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조기 탐지, 추적해 그 정보를 미국과 일본에 제공함으로써 미국과 일본이 이를 요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려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익산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소속의 한 회원은 “군산에 사드가 배치되면 인접도시인 익산의 피해도 덩달아 막중할 것이다. 왜 위험천만한 사드를 한국에 배치하려는지 그 내막을 도저히 알 수 가 없다”며 강하게 성토했다.


이에 따라 대책위는 앞으로 군산시를 비롯한 주변 인근도시와 연합하여 1인시위, 서명운동 등 사드 배치 반대운동을 강력히 펼칠 것을 주장하며 전북 정치권도 사드배치 반대 활동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익산에서는 익산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대표 문영만목사, 정태인)도 시민단체와 연합하여 영등동 하나은행 앞에서 사드배치에 대한 부당성을 알리며 시민동참을 유도하는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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