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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이겨내는 익산 삼색(三色) 여행
  • 편집국
  • 등록 2017-07-03 13: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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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물이 넘실거리는 계곡에서 물가에 발을 담근 채 한입 베어 먹는 빨간 수박, 계곡 한켠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있노라면 목덜미를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 시원하다 못해 차게 느껴진다.

 

여름의 매력은 바로 무더위 속에 느껴지는 시원함이 아닐까? 여름은 그 시원함에 젖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산과 계곡, 그리고 바다를 찾아 떠나는 에너지 넘치는 계절이다.

 

어느덧 폭염주의보와 함께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된 익산에도 덥고 끈적한 여름 날씨를 한방에 날릴 수 있는 맞춤 여름여행지가 있어 소개한다.

 

7대 일몰, 서해 낙조 배경 웅포캠핑장


익산시 웅포면에는 한국관광공사에서 7대 일몰로 선정한 금강의 낙조를 풍경삼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익산시 웅포면에 소재한 웅포관광지 캠핑장으로 오토캠핑과 일반캠핑을 둘 다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지난 2011년 개장한 이래 지속적인 시설보강을 통해 현재 6면의 오토캠핑장과 58면의 일반캠핑장, 그리고 매점, 카페, 샤워장 등 편의시설들 또한 잘 갖추고 있다.


아름다운 금강변을 따라 조성된 웅포캠핑장에는 다양한 매력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캠핑장 입구에 들어서기 전 주차장에서 왼쪽으로 돌아 새롭게 설치된 나무데크를 오르면 금강정을 만날 수 있다.

 

푸른 하늘을 배경 삼아 우뚝 서 있는 금강정에서 멀리 내려다보는 금강은 고요함에 푸근함을 더한다.


금강정에서 조금 내려오면 금강의 매력을 더 느낄 수 있는 덕양정이 있다. 덕양정을 감싸는 느티나무 사이로 강가에 비치는 낙조를 따라 보이는 풍광은 왜 7대 일몰로 선정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보여준다.

 

선선하고 포근한 금강의 바람을 살갗으로 느껴볼 수 있는 자전거타기도 웅포관광지 캠핑장의 색다른 매력이다.

오토캠핑장에서 일반캠핑장까지 약 600m의 자전거도로는 아이들과 함께, 가족과 함께 자전거바람을 한껏 느낄 수 있다.


강바람이 불어오는 캠핑장에서 사랑하는 이들과 맛있는 음식에 곁들인 시원한 맥주 한잔이면 세상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은 완벽한 여름밤이 된다.


웅포관광지(곰개나루) 캠핑장 위치: 익산시 웅포면 강변로25(웅포리727)
이용문의 : 063-862-1578 /
http://camping.iksan.go.kr/

치유와 생명의 숲, 두동 편백마을

 

 


무더운 여름 물을 찾아 계곡이나 바다로 떠나는 휴가도 좋지만 나무 가득한 숲속에서 삼림욕을 즐기는 것 또한 더위를 이기는 방법 중 하나이다.

 

그 중 편백나무 숲은 삼림욕을 하기에 좋은 숲으로 알려져 있는데, 익산시 성당면 두동마을에 조성돼있는 편백나무 숲은 숨겨진 명소로 수년째 사람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삼림욕으로 사람들이 편백나무 숲을 많이 찾는 이유는 바로 편백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라는 성분 때문인데 이 성분을 우리가 마시게 되면 몸의 스트레스가 완화되고, 장과 심폐기능이 강해지며, 또한 살균효과도 있다고 한다.
 
이곳 두동마을의 편백나무 숲은 과거 무분별한 벌목으로 황폐해진 산을 복원하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심기 시작한 것이 울창해 지며 숲을 이루었고 나중에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여 지난 2008년부터 개방되었다고 한다.


숲은 크게 두 구역으로 나눠져 있다.

숲으로 들어가게 되면 만나게 되는 이정표를 중심으로 왼쪽엔 치유의 숲, 오른편엔 생명의 숲이 있다.

 

또 위쪽으론 둘레길과도 연결되어 있어 숭림사나 성당포구 까지 가볼 수도 있으며, 길 중간 중간에는 벤치와 나무 평상까지 있어 중간중간 걸음을 쉬어갈 수 있다.

 

생명의 숲과 치유의 숲 모두 편백나무 숲이지만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치유의 숲으로 가보면 나무 둥치 의자가 놓여 있어 야외 수업과 간단한 게임이 가능해 아이들의 학습장소로 좋다. 또 생명의 숲에는 나무 벤치와 평상이 있어 가족단위나 연인이 함께 와서 숲이 주는 시원함 속에 여름을 이겨내기에 좋다.
두동 편백마을 위치: 전라북도 익산시 성당면 두동길 15
 

전 세계 보석이 한자리에 보석박물관

 

익산 IC를 오가는 길목에 흡사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을 옮겨놓은 듯 한 건물이 자리잡고 있다.

 

백제 문화유적과 보석의 아름다움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02년 14만 1,990㎡ 규모의 왕궁 보석 테마관광지 내에 건립된 익산 보석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보석박물관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익산의 관광명소이다.


익산 보석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에 진귀한 보석과 원석 등 11만여 점 이상을 전시해 놓고 있다.

보석의 역사와 보석에 담긴 과학, 아름다움이 각각의 테마에 맞게 구성되어 있으며 직접 보석에 대해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을 동반한 학습여행에 이만한 명소가 없다.

 

보석박물관이 어른, 특히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공간이라면 그 옆에는 아이들의 시선과 발길을 붙잡는 화석전시관과 공룡테마공원이 있다.

 

화석전시관은 이름 그대로 화석의 생성 과정과 공룡시대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시대별 화석과 익룡, 수장룡 그리고 실물크기의 공룡의 골격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화석전시관 옆으로는 공룡테마공원이 넓게 펼쳐져 있는데 공원으로 입장하는 문인 티라노사우스 게이트를 지나면 공룡시대가 눈앞에 펼쳐진 듯한 풍경과 마주하게 된다.

 

5종류의 거대한 공룡모형과 재미난 조형물들에 어느새 아이들은 공룡세상에 놀러온 듯 즐거워하며 뛰어 논다.

 


저녁에는 보석박물관 앞 칠선녀 광장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한다. LED 조명들이 화려하게 수를 놓아 관광객뿐만 아니라 도로를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연신 셔터를 누르게 만든다.

 

하트터널과 사랑의 마차 LED장미 등 화려한 불빛 속에 한여름밤의 더위를 날려버리기에 충분하다.


익산 보석박물관 위치: 전라북도 익산시 왕궁면 호반로 8
이용문의 : 063-859-4641~3 /
http://www.jewelmuseu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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