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익산참여연대 “조남석 시의원 막말 파문 시민에 사과, 정치적 책임”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1-06-01 17:17:56
  • 수정 2021-06-03 16:17:54

기사수정
  • 1일 조남석 시의원 막말 논란에 따른 성명서 발표
  • 익산시의회 합당한 징계, 전북도당 철저한 조사 요구

조남석 시의원이 지난달 26일 익산시의회 1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집행부에 막말을 쏟아 낸 일로 인해 시민단체의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조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정치인은 시민의 대표니까 개××라고 욕할 수도 있다. 욕할 수 있지 않느냐. 그게 갑질이냐"며 대답을 강요했다.

또한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 일개 노조를 구성해 국회의원을 함부로 대했다. 그것은 국회의원을 뽑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는 막말을 쏟아 냈다.

이에 따라 익산참여연대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남석 시의원은 막말 파문에 대해 시민에게 사과하고 합당한 정치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회의원에 대한 과잉적 충성심, 노조에 대한 폄하와 혐오의식이 뿌리 깊다는 점에서 시의원으로서 최소한의 자질도 갖추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참여연대는 "조남석 시의원의 욕설 파문과 의정활동 태도 논란은 언론을 통해 자주 거론되었지만 이를 반성하는 단 한 번의 시민 사과도 없었다"며 "이번 막말 파문에도 시민에게 공개사과도 없이 시의원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재갈을 물리지 않기를 부탁한다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 적반하장 입장문을 발표했다"고 볼멘소리 했다.

또 "거듭되고 있는 시의원들의 물의와 막말로 인해 익산시의회의 위상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며 "물의를 일으킨 시의원에 대한 시민들의 징계 요구를 무시해온 자업자득의 결과다. 익산시의회는 이번 막말 파문에 대해 윤리위원회를 열어 합당한 징계를 내리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수흥 국회의원은 조규대 의원에게 보였던 일관되고 엄중한 조치로 나서야 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도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위원장의 사과와 함께 도당 차원에서 조사와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지만 자진 탈당 꼬리지르기식 조치로 책임을 회피했던 전철을 반복하지 않기를 진정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남석 시의원은 지난달 31일 입장문을 통해 "항상 익산의 발전만을 생각하며 의정활동을 해왔으며 한치의 사심없이 익산시민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며 "시의원의 권리가 시민들에게 알권리를 책임지는게 책무라고 생각한다. 부디 시의원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재갈을 물리지 않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