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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면 농로 포장, 예산 우선순위에 농촌사업 집행해 달라”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1-07-15 17: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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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시의회 최종오 의원, 지난 14일 제236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 농로 포장과 마을안길 포장은 주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예산편성
익산시의회 최종오 의원이 지난 14일 제236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쌀 생산지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오산면의 농로 포장률이 익산시 읍면지역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농로 중 절반이 비포장 논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익산시의회 최종오 의원은 지난 14일 제236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오산면 농로 포장률은 익산시에서 최하위일 뿐만 아니라 농로 포장이 진행되고 있는 22개 읍면 평균인 66%에서 무려 16%나 낮은 50%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최종오 의원은 “오산면 농로 중 절반은 비포장 논길이다”면서 “오산면은 익산시에서 영원히 농로 포장률 꼴등을 면치 못할 것이며, 몇십 년이 지나도 오산면은 농로 포장을 끝내지 못할 것인데 오산면 농민들은 이런 불평등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입니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로 올해 농번기 때도 오산면에서는 차량이 논에 전복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으며 농로 포장과 도로보수 민원들이 다수 접수됐다”며 “유일한 통로인 농배수로를 농로로 조성해주지 않으면 해당 농민들은 농기계를 쓰지 못하고 인력으로 농사를 지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역설했다.

더불어 “2021년 1차 추경안을 살펴보면 코로나19가 4차 유행까지 언급되면서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인데도 행사성 예산안들이 다수 올라와 있다”며 “예산안 207페이지를 보면 제1회 익산다이로움배 전국여성족구대회, 2021년 전국족구자랑대회 등의 예산이 편성되어 있다. 16년 동안 시의원을 하면서 불요불급한 예산을 삭감해야 하는 추가경정예산에 오히려 이번처럼 선심성 예산들이 다수 편성되어 있는 것은 처음 보는 것”이라고 문제를 삼았다.

이와 관련 “올해 초 직소민원실을 통해 접수된 오산면 송내마을 진입로는 보수가 되지 않아 어르신들의 전동휠체어 등의 차량통행에 불편이 있어 도로 덧씌우기를 요청하는 민원이 접수됐다”며 “익산시는 추경예산을 확보하여 처리하겠다고 민원인에게 약속하였으나 결국 이번에도 추경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러한 농촌사업은 예산이 없음을 핑계로 매번 집행부 예산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는데 시장님께서는 왜 이렇게 농촌여건 개선사업에 관심이 없으신 겁니까”라고 물었다.

최 의원은 “익산시는 전체 예산의 사업들을 잘 진단해 급하지 않은 예산은 삭감하여 농로 포장과 같이 반드시 필요한 곳에 예산을 우선 집중해 줄 것”이라며 “농업인 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의 현실을 감안해 농촌 개선사업에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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