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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억원 들인 보석어드벤처 사유없이 차일피일 미뤄“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1-12-17 10: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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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임선 시의원 지난 16일 제239회 익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질문
  • ”시설물 완공된 지 여러 달, 준공 지연 사유 및 계획 시민에 공개해야“

오임선 익산시의원.왕궁보석테마관광지 보석어드벤처 사업 예산이 16억원이 집행된 상황에서 개장 미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오임선 시의원은 지난 16일 제239회 익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보석어드벤처 사업이 지난 11월 말에 시공사로부터 준공계를 접수했으나 12월초 준공을 완료했지만 개장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오임선 시의원은 "왕궁보석테마관광지의 야외 놀이시설로 도비 6억원, 시비 10억원 등 총 16억원의 예산을 들여 익스트림 슬라이드타워, 스카이점프 등의 놀이시설을 설치하여 개장을 앞두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오 의원은 "올해 7월에 방문했을 때는 보석어드벤처 시설물들이 다 갖추어져 있고 더이상 공사도 진행되고 있지 않았기에 곧 개장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올해 상반기 결산 업무보고시 해당 시설의 개장 시기를 질의하여 9월에 개장한다는 답변을 들었으나 그 말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문제를 삼았다.


또한 “2021년 결산보고시에 재차 질의를 하였고 이번에는 11월에 개장한다는 답변을 들었으며, 이번 예산안 심의시에는 갑자기 추가 시설물을 설치하느라 사업이 지연되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오 의원은 또 “보석어드벤처 사업 예산 16억원이 이미 다 집행된 상황에서 도대체 무슨 예산 과목으로 얼마의 시비를 들여 어떤 시설물을 갑작스럽게 설치했다는 것”이라며 “뚜렷한 사유도 없이 개장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까닭은 무엇인가. 시설물이 완공된 지 여러 달이 지나도록 개장 일자조차 시민들에게 공지하지 않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오임선 의원에 따르면 보석어드벤처 사업은 16억원의 세금을 투입해 사업을 준공했고, 2022년 예산서를 살펴보면 공룡테마공원 시설물 정비공사 1억5000만원, 실내외 놀이체험시설 시설물 보강공사 8000만원 등 아직 개장도 하지 않은 보석어드벤처 관련 예산이 2억3000만원이나 반영됐다.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공룡테마공원 시설물 정비는 공룡조형물 특수도장, 포토존 정비 등이며, 실내외 놀이체험시설 시설물 보강은 전기 및 통신시설 공사, 실외 매표소 정비 공사다.


이에 오 의원은 “이는 아파트 준공 이후에 전기와 통신시설 공사를 하고 현관 출입문을 설치하는 격”이라며 “운영을 위한 기본적인 공사들도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준공이 이루어졌는지 16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으로 준공했음에도 슬그머니 관련 예산을 2억3000만원이나 추가로 요구한 이유는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많은 부모님들이 안전문제를 걱정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안전시설물 설치와 보호장구 구비, 안전요원 교육 등의 준비를 철저히 함으로써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켜야 할 것”이라며 “보석어드벤처 사업과 관련된 예산 편성의 문제점, 준공 지연 사유 및 추가 공사 내용, 시설 안전 계획 등을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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