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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공급, 익산시민 우선한 실거주 중심으로 이뤄져야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2-01-21 15: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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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시의회 장경호 의원, 21일 제240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 “우선공급 거주기간 2년 확대, 강도 높은 부동산투기 대응전략”

익산시의회 장경호 의원이 21일 제240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익산시 만간특례사업의 일환인 아파트 공급이 실거주가 이닌 일부 투기 목적의 분양이 적발되면서 투기지역으로 전락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익산시의회 장경호 의원은 21일 제240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우리시 아파트 분양을 통한 주택공급이 익산시민을 우선하여 실거주자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경호 의원은 “2021년 하반기 ‘대우 프르지오’, ‘현대 힐스테이트’, ‘GS 자이’, ‘제일 풍경채’ 등과 같은 1군 건설업체의 브랜드 아파트들이 앞다퉈 분양이 이루어지면서 과열된 분양 경쟁으로 실거주를 희망했던 익산시민들에게 허탈감을 안겨줬다”고 역설했다.


이어 “전주시가 투기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이 되면서 인근지역인 익산시가 부동산투기의 대상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는 상황에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분양경쟁이 치열했다”고 말했다.


장경호 의원에 따르면 2021년 익산에서 분양된 일반분양 아파트는 6,384가구이며, 이는 지난 8년 동안 공급된 5,900여 가구보다도 더 많은 수준이다.


2021년 하반기에만 현대 힐스테이트, 제일 풍경채, GS 자이 등 총 3,451세대의 신규 아파트 분양이 있었다.


지난해 7월 분양된 현대 힐스테이트의 경우 1순위 청약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총 251가구 모집에 8,609건이 접수돼 평균 34.3대 1의 경쟁률로 당시 익산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익산자이 그랜드파크 1순위 청약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총 845가구 모집에 3만 8,912명이 청약을 신청하며, 평균 46.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최고 경쟁률을 몇 달 새에 갈아치웠다.


이에 장 의원은 “익산시는 인구 유출 요인 중 하나로 아파트 부족을 꼽고 있다”면서 “민간특례사업으로 공원지역에 조성되는 숲세권아파트와 만경강 수변도시 등에 명품 아파트를 공급한다면 오히려 인구 유입효과를 거둘 수 있다 주장하고 있다”고 문제를 삼았다.


이와 함께 “최근 분양된 아파트에 실거주가 아닌, 일부 투기 목적의 분양이 적발되면서 익산이 투기지역으로 전락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양도세탈세를 위해 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의 다운계약이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다. 투기세력이 활개를 치면, 결국 실제로 거주하려는 시민들이 피해를 입게 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익산 거주기간 6개월을 우선공급 대상으로 분양이 이루어지면서 실제 거주를 희망하는 익산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실거주자에 대한 우선공급을 위해 거주기간을 최대 2년까지 확대와 투기심리 억제를 위한 강도 높은 부동산투기 대응전략을 마련하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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