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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된 공예품, 시민에 개방해야”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2-02-11 16: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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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시의회 김태열 의원, 지난 10일 제241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 “개방형 수장고 신축에 따른 문화도시 건설과 시민참여 이끌어내야”

익산시의회 김태열 의원이 지난 10일 제241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박물관 수장고 안의 소장품들을 단순 보관하지 말고 시민들에게 개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익산시의회 김태열 의원은 지난 10일 제241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예술의전당, 보석박물관, 왕도역사관의 소장품을 모아서 언제나 볼 수 있는 개방형 수장고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태열 의원에 따르면 올해로 22년째 익산시에서 열리는 한국공예대전은 대상 3000만 원, 최우수상 1000만 원 등을 수여하며, 수상작들은 아파서 소개한 작품과 같이 예술의전당 수장고에 보관중이며, 현재 예술의전당 수장고에는 미술품 50점과 공예품 87점이 있다.


또한 17회째 시행 중인 보석문화상품공모전은 대상 600만 원 등 총상금 1700만 원을 수여하는데 수상작에 한해서 보석박물관 수장고에 140여 점이 보관돼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익산시 민간기록물 수집공모전에는 55명의 시민들의 기록물 749점을 기증받아 전시중이며 왕도역사관 수장고에는 유물 1718점을 보관중이다.


이에 김태열 의원은 “대부분의 수장고 내 소장품들은 계속 예산이 투입되었지만 빚도 보지 못한 채 수장고에만 보관중이며 앞으로 그 수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소장품 보존은 박물관의 우선적인 기능이다. 그러나 지금 같이 소장품을 수장고에 보관만 한다면 이는 막대한 예산낭비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박물관의 사전적인 정의는 고고학적 자료, 역사적 유물, 예술품, 그 밖의 학술 자료를 수집·보존·진열하고 일반에게 전시하여 학술 연구와 사회 교육에 기여할 목적으로 만든 시설”이라며 “박물관은 일차적으로 소장품의 수집과 보존을 기반으로 시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지금의 전시, 교육의 기능까지 아우르게 되었다”고 부연했다.


이에 김 의원은 “수장고 안의 소장품들을 단순 보관하지 말고 시민들에게 개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예술의전당, 보석박물관, 왕도역사관의 소장품을 모아서 언제나 볼 수 있는 개방형 수장고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개방형 수장고는 기존 박물관에서 수행하던 전시 외의 수집, 보존, 연구 등 전문가들의 영역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보존과 연구의 단계에서부터 시민참여를 이끌어내는 장치”라며 “박물관의 소장품과 보존방식, 연구방법 등 모든 부분을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참여시키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2013년 국립나주박물관 호남권역 수장고를 시작으로 영남권역, 충청권역 수장고를 개방형 수장고로 개관했다”며 “2017년 경기도행정박물관 수장고를 필두로 각 지자체에서도 개방형 수장고를 잇따라 설치하고 있다. 늦었지만 조속히 개방형 수장고를 신축하여 개관하면 문화도시에 걸맞는 시민이 행복한 익산시로 나아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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