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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농기계 민감한 전기전자 특별 관리필요
  • 정용하 기자
  • 등록 2022-06-23 1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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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농기원, 보관 관리요령 숙지 당부


전북농업기술원(원장 박동구)은 장마철에 대비하여 농기계 보관·관리 요령을 사전에 숙지하여 농기계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예부터 우리말에 오뉴월 장마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것은 태양태음력(太陽太陰曆)으로 음력으로 유래된 것이며 양력으로 말하면 오늘날 6∼7월을 가리킨다. 실제로 6월 하순경이 되면 흐리고 비오는 날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이 시기가 되면 농업인들은 작물 관리에 한층 더 신경을 써야하며 농기계 또한 비를 맞거나 침수가 되지 않도록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장마철 농기계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녹이 슬고 부식이 빨리 진행되어 수리비용이 증가하고 원래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될 뿐만 아니라 수명도 줄어들게 되므로 농기계 보관 및 침수 농기계 손질요령에 따라 신속히 손질해 주어야 한다.


장마철 농기계 보관요령은 우선 비에 맞거나 물에 잠기지 않도록 보관창고 등 안전한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보관하기 전에는 빗물이나 습기로 인해 농기계가 녹슬거나 부식되지 않도록 불순물을 깨끗이 씻어내고 기름칠을 해야 한다. 농기계를 야외에 보관해야 할 때는 비닐이나 방수포장을 덮어 주고 바람에 날라가지 않도록 단단하게 매어야 한다.


부득이하게 농기계가 침수되었을 경우 농기계를 바로 사용하지 않더라도 서둘러 정비를 해야 성능이 유지되고 수리비를 절감할 수 있다. 우선 침수된 직후 바로 시동을 걸게 되면 엔진이 손상되거나 배선이 탈 수 있으므로 시동을 걸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공기청정기, 연료필터 등 각종 필터류와 엔진·기어 오일, 윤활유 및 연료는 모두 빼낸 뒤 새것으로 바꿔줘야 한다. 배터리는 연결된 전선을 분리하고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낸 뒤 단자에 그리스를 칠해줘야 한다. 엔진 속에 흙탕물이나 이물질이 들어간 경우에는 농기계 전문 기술자의 도움을 받아 엔진을 정비할 것을 당부한다.


농업기술원 강영호 농업연구사는 “최근 드론, 트랙터 등 농기계에도 습기에 민감한 전기전자 부품이 많아짐에 따라 특히 장마철에 보관·관리 요령을 더욱 철저하게 숙지하여야 경제적인 손실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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