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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식용유 화재, K급 소화기로 대비하세요
  • 조도현 기자
  • 등록 2023-08-22 11: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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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등동 중국음식점 화재 관련 비치당부

익산소방서(서장 김상곤)는 지난 22일 익산시 영등동에 위치한 중국 음식점 주방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식용유 화재에 적응성이 우수한 ‘K급 소화기’를 비치하고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K급 소화기는 주방을 의미하는 키친(Kitchen)에서 앞 글자를 따왔으며, 조리 중 식용유에 불이 붙었을 경우 K급 소화기 사용 시 유막을 형성해 식용유의 온도를 낮추고 산소 공급을 차단, 재발화를 막는 맞춤형 소화기로 식용유와 같은 기름 사용이 많은 주방에 적합하다.


식용유는 발화온도가 약 280℃ ~ 400℃로 한번 불이 붙으면 식용유 표면의 화염을 제거하여도 기름의 온도가 발화점 이상으로 이미 가열된 상태여서 재발화할 가능성이 높고, 급한 마음에 물을 뿌릴 경우 주변으로 기름이 튀어 불길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식용유로 인한 화재의 경우 K급 소화기 사용하는 것이 소화 및 재발화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소화기구 및 자동소화장치의 화재안전기준(NFSC 101)에 따르면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호텔, 기숙사 등의 주방 25㎡ 이상인 곳에서는 반드시 1개 이상의 K급 소화기를 비치하여야 한다.


김상곤 소방서장은 “식용유 등을 많이 사용하는 주방은 화재 발생 시 급격한 연소 확대로 인해 대규모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K급 소화기를 꼭 설치하셔서 혹시 모를 주방 화재에 대비해달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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