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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아파트 신축 누수… 긴급 안전점검
  • 정용하 기자
  • 등록 2023-09-08 09: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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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률 36% 아파트 건설 현장 천장 균열 누수
  • 긴급 안전점검…관련법에 따라 추가 점검 의뢰


익산시 마동에 신축 중인 GS아파트 천장에서 빗물이 새 문제가 되고 있다. 1500여 세대 규모로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지난 2021년 12월 프리미엄 아파트라는 기대감 속에 당시 최고 수준 분양가와 평균경쟁률 46:1이라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38층 규모인 이 아파트는 오는 2025년 2월 입주 예정으로 현재 공정률은 36%가량이다.


그런데 한 동에서 6층과 5층 사이 건설과정에서 빗물이 새 문제가 되고 있다. 


익산시는 이와 관련 외부 안전점검 기관에 긴급 점검을 의뢰하기로 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익산시는 지난달 29일 시공 기술사와 동행해 신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아파트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천장 균열에서 물이 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시공사에 원인 진단을 위한 긴급 구조 안전점검을 지시했다.


이와 별도로 시는 관련법에 따라 외부 안전 전문기관에 추가적인 구조 안전점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이후 건설 과정에서 구조나 품질에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법령 위반 행위가 적발된 사항에 대해서는 엄중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2년 뒤 입주 예정인 해당 아파트는 현재 공정률 36%를 기록하고 있다. 문제가 된 현장은 비가 많이 내리면서 바닥에 물이 고였고, 이 빗물이 아래층 천장에 생긴 균열을 통해 샌 것으로 파악됐다.


정헌율 시장은 "입주 예정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추가로 공신력 있는 구조 안전 전문가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겠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보다 철저한 안전점검을 진행해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시공사 측은 지난 5일 콘크리트 강도·철근 탐상 시험, 콘크리트 균열 원인을 분석을 위한 자체 구조 점검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시공사 측은 별도의 양생재를 도포해 균열을 저감한다는 방침이다.


상황이 이러자 지난 7일 익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김충영)는 현황 파악을 위해 긴급 현장방문에 나섰다.


산업건설위원회 위원들은 누수 원인을 따지면서 반드시 추가적인 안전 점검을 통해 시정조치를 해줄 것을 요구했다.


김충영 산업건설위원장은 “안전진단 업체를 익산시가 선정하는 1곳과 입주예정자협의회가 추천하는 1곳 등 복수로 정해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GS 측도 이러한 안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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