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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봉동에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
  • 정용하 기자
  • 등록 2023-12-15 09: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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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척교회 목사 일가, 카페 운영 자금난 겪어


익산시 팔봉동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3일 낮 12시 30분경 40대 이모 씨 부부와 중학교 1학년 아들, 초등학교 3학년 딸 등 일가족 4명이 아파트 거실과 안방 등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앞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초등학생이 학교에 오지 않았다는 신고를 낮 12시쯤 접수했다. 이에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현장에 출동한 후 아파트 문을 강제로 열고 진입해 이들을 발견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강력범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집 안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부 가운데 한 명이 가족들을 숨지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밝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숨진 부부는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인근에서 카페 운영과 함께 남편은 같은 건물에서 개척교회를 운영하는 목사로 알려졌다. 


주변에 따르면 목회자인 남편은 커피전문점 확장으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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