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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관광객 유치홍보 결실… 28명 미륵사지에
  • 조도현 기자
  • 등록 2024-04-17 12: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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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제왕도 익산방문 증가세, 단체관광객 맞아

지난해부터 백제왕도 익산이 공격적으로 백제역사유적 및 문화를 일본에 홍보해 온 결과, 일본관광객 유치 행보가 결실을 맺고 있다.


23년 일본 큐슈지역 언론인 팸투어단 및 도쿄지역 방송인 팸투어단 유치로 백제문화유산을 일본 유력언론에 기사화되었으며, 이를 통해 일본 관광객의 백제왕도 익산방문이 늘고 있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원하는 2023 지역연계관광활성화사업(백제권역)의 수행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100여 명의 일본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익산을 방문하면서 일본 관광객 활성화 토대를 구축한 것이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일본 시니어 단체관광객 28명이 미륵사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재단 김세만 대표이사(김세만)는 능숙한 일본어로 반갑게 이들을 맞이했다. 


이날 방문한 일본관광객 중 후쿠오카현 의원을 지냈던 가토 씨는 "그동안 많은 나라를 여행했지만 한국은 와본 적도 없고, 오려고 생각지도 않았는데, 아내가 한국에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해서 이번 여행지로 한국을 택했다“며, ”처음 와 봤지만 한국에 오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무자 씨는 “부모님 중 한 분이 한국인의 피를 이어받아서 한국에 꼭 한번 방문하고 싶었는데, 몇 해 전 계획했던 한국 여행이 코로나로 인해 발이 묶였고, 이제야 한국에 오게 되었다”고 여행 계기를 설명했다. 


백제왕도 익산을 방문하며 미륵사지에 대한 설명을 듣는 일본인 관광객의 눈은 해설사의 말 하나하나에 집중해 있었다. 서탑과 동탑을 돌며 이어가는 해설사의 설명을 뒤로하고 한 참가자는 탑돌이를 진행했다. 일본어를 모르는 스탭들에게 약간의 영어와 일본어를 바디랭귀지로 소화하며 그들은 한국인과 일본인이 아닌 백제문화의 뿌리로 엮인 하나의 백제인이었다.


김세만 익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찬란했던 백제왕도 익산의 백제역사문화를 적극적으로 마케팅하여 외국인 관광객, 특히 일본관광객 유치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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