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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 백수린 '눈부신 안부' 선정
  • 조도현 기자
  • 등록 2024-04-23 11:10:41
  • 수정 2024-04-23 11: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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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층별 권장도서 '비스킷', '내가 진짜 원하는 것’

익산시가 2024 한 권의 책으로 백수린 작가의 '눈부신 안부'를 최종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한 권의 책으로 하나 되는 익산' 사업은 지난 2004년부터 책 읽는 문화도시 익산 조성을 위해 시작한 범시민 독서운동이다.


한 권의 책으로 모든 시민이 소통하고 책과 문화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하는 취지다.


익산시는 올해 시민들로부터 561건의 다양한 분야의 책을 추천받았다. 이어 국어과 교사, 사서 교사, 도서관 사서 등 독서전문가로 구성된 한권의 책 선정위원회의 3회 회의와 시민 선호도 조사를 통해 한 권의 책 1권과 계층별 권장도서 2권을 최종 선정했다.


'눈부신 안부'는 비극적 사건을 회피하려 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 인해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하던 한 인물의 이야기이다. 그가 어른이 된 후 한층 품 넓은 시야로 서툴렀던 자신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좇는다.


주인공인 해미를 통해 참사 피해자의 유가족이 겪는 삶뿐만 아니라 아픔을 이겨내고 온전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며 성장하는 모습도 보여주는 책이다.


우리네 평범한 일상,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이웃의 모습을 백수린 작가 특유의 따뜻하고 흡입력 있는 필체로 그려냈다.

한 권의 책과 함께 계층별 권장도서로 청소년 부문은 김선미 작가의 '비스킷', 어린이 부문은 백혜영 작가의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을 함께 선정했다.


익산시는 올해 한 권의 책과 권장도서로 선정된 3권의 도서를 통해 독서 릴레이, 독서 마라톤, 한 권의 책 전국 독후감 공모전 등 다채로운 독서 진흥 행사를 전개할 예정이다.


오는 26일에는 백수린 작가 초청 강연을 준비해 '눈부신 안부'를 통해 안부를 묻는 용기에 대한 작가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시간을 마련한다.


시 관계자는 "한 권의 책을 통해 익산시민이 정서적 즐거움을 만끽하고 세대를 초월하는 위로와 공감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며 "올 한해 추진할 다양한 독서 진흥 프로그램을 통해 책 읽는 문화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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