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의 깨달음과 원불교 교단의 창립을 기념하는 대각개교절(大覺開敎節) 경축기념식이 국내・외 1,000여 교당과 기관에서 지난 28일 일제히 봉행됐다. 

전북 익산에 위치한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원불교 최고 지도자 전산 김주원 종법사는 “원불교를 신앙하는 사람은 입문과 동시에 부처가 될 의무와 책임을 갖는다”며 “정신개벽을 하는 사람이 진정한 원불교인”이라고 법문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나를 없애고 이웃을 위해 열린 마음으로 일하는 원불교의 무아봉공 정신을 본받아 저와 정부도 국민의 어려움을 세심히 챙기며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민생 현장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따뜻한 국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성균관 최종수 관장의 축사,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의장 대한불교조계종 진우 총무원장과 유엔 종교 NGO 베스 블레스만 공동의장이 축하영상을 보내 경축했다. 

정치권에서는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당대표가 축전을 보내 함께 축하했다. 이외에도 김관영 전북도지사, 문승현 통일부 차관, 이개호・한병도 국회의원, 나경원, 이춘석, 강경숙, 서왕진 당선자를 비롯한 여러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원불교는 '다 같이 다 함께'라는 주제 아래, 전북 익산에서 개최 중인 ‘원불교 익산성지 100주년 기념 사진전’과 각종 문화 행사를 열어 대각개교절을 경축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자살 예방과 저출산 대응을 위한 '다시 살림' 캠페인과 기후 위기 대응 활동을 전국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대각개교절을 기념하여 전국의 교당과 기관에서는 소외된 이웃을 위한 은혜의 물품 나누기 운동도 함께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