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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읍면 농촌마을 61.5%는 소멸 위기
  • 정용하 기자
  • 등록 2024-05-13 10:34:55
  • 수정 2024-05-17 13: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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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멸 고위기 142개, 소멸 위기 217개
  • 단계별 소멸지수에 맞는 대응전략 필요

 

익산 읍면 농촌마을 중 61.5%가 소멸 위기에 놓였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지난 13일 좋은정치시민넷(대표 손문선)에 따르면 익산 15개 읍면 584개 행정리(통) 중 288곳이 소멸 위기 마을로 분류됐다. 이 가운데 ‘마을소멸 고위기’는 142개 마을(24.3%), ‘마을 소멸 위기’는 359개(37.2%)로 집계됐다.  


국내 공공기관에서 개발한 ‘지방소멸위험지수’를 인구수가 적은 농촌마을에 적용했을 때 익산 읍면 농촌마을 97.6%가 ‘소멸위험지역’으로 도출됐다. 도출방법은 충남연구원에서 개발한 ‘마을소멸지수’ 분석 방식을 활용하였다.  


‘마을소멸지수’는  20~44세 여성 인구와 전입 인구수를 더한 뒤 이를 70세 이상 인구수로 나누고 여기에 인구가중치를 곱하여 도출한 것으로, 자연적 인구 증감에 사회적 인구 증가 등을 포함하고 있다. 


마을소멸 단계는 지수에 따라 ‘마을소멸 고위기, 마을소멸 위기, 마을소멸 진입, 마을소멸 보통, 마을소멸 낮음, 마을소멸 매우 낮음’, 6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지방소멸지수’는 20~39세 여성 인구를 65세 이상 인구로 나눈 값으로 자연적 인구 증감만을 지표로 사용하고 있어, 시군 이상 소멸위험지수 분석에 사용하고 있다. 지방소멸 단계는 지수에 따라 ‘소멸고위험 지역, 소멸위험진입 단계, 주의단계, 소멸위험 보통, 소멸위험 매우 낮음’, 5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단체는 “공공기관 등에서 지방소멸위험지수를 분석하고 있지만 정작 소멸 상황이 심각한 농촌마을에 대한 상황을 진단한 결과는 없다”며 “인구수가 적고 고령화되어 가고 있는 농촌마을에 적용 가능한 마을소멸지수 분석 방식을 활용하여 소멸 상황을 파악하여 대응 방안을 제시할 필요성이 있었다”라고 분석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전국적으로 인구감소 현상이 가속화되는 만큼 마을소멸 진행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서는 마을소멸 위기 마을을 대상으로 외부 인구 유인책과 마을에서 청년들의 거주와 직업, 생계가 연결되는 형태의 새로운 방식의 사업이 모색되어야 한다”며 “행정과 마을과의 중간조직인 마을지원센터 구축, 출향민의 관계인구 형성, 고향사랑 기부금 목적성 기부금으로 전환 및 농촌마을 활성화 사업에 지원, 도시와 농촌 간 교류 활성화, 농촌지역 주거단지 조성, 마을주민 주도의 마을산업 육성 등에 단계별 소멸지수에 맞는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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