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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익산역 이전 주장 익산시 적극 대응하라!
  • 고훈
  • 등록 2014-11-04 1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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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김제·완주 의회까지 이전 촉구 건의안 채택해
“31만 익산시민과 익산시의회는 수수방관하지 않겠다”

 

김용균 의원이 최근 전주·김제·완주권의 KTX 정차역 이전 주장에 대하여 익산시가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181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서 “전북 법조계와 정재계인사들로 구성된 KTX 혁신역사 설립추진위원회가 KTX 정차역 혁신도시 이전을 논의하고 언론에 대대적인 보도를 일삼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 의원은 “전주 지역 뿐 아니라 최근 김제시의회와 완주군의회에서도 ‘혁신도시인근 KTX 역사 이전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며 “익산시는 적극적으로 언론에 대응해야 하며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홀대받는 전북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각 시·군이 유기적인 협조로 전북을 발전시켜야 함에도 가까운 이웃 시·군이 지역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며 “전북 상생발전을 위해 서로 협조해야 하는 마당에 불필요한 주장을 삼가라”고 경고했다.

 

또한 김 의원은 “과거 익산에 있던 KBS 방송국, 전북공대, 전북농대, CBS방송국 등 수많은 기관들이 전주로 이전해갔다. 최근 익산대가 전북대로 흡수 통합돼 익산대학마저도 없어져 익산시민은 분노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또다시 타지역도 아닌 인근 시·군에서 익산의 희망인 KTX 역사마저도 옮겨 가려는 주장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 의원은 “KTX 익산역사 개통을 얼마 남기지 않은 이때 KTX 역사를 이전하자는 말만으로도 익산시민들은 더욱 분통해한다”며 “31만 익산시민과 익산시의회는 수수방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인사들이 KTX 익산역이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하지만 익산역에서 김제는 10여분, 전주 군산까지는 20여분이면 오갈 수 있는 거리이다. 지역 이기주의에 빠져 지역간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행동에 대해 피를 토하는 비참한 심정으로 강력히 경고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에 덧붙여 김 의원은 “더 이상 KTX 익산역에 대하여 왈가왈부하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하며 집행부는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KTX 정차역은 지난 2006년 8월 익산역으로 확정 후 2009년 5월 공사가 시작돼 올해 12월 완공된다. 전라선과 호남선이 갈리는 익산역은 서울 용산까지 1시간 이내에 오갈 수 있는 호남 유일의 고속철도 중심역으로 내년 상반기 내에 전면 개통된다.

 

KTX 익산역 공사비용으로 총 3545억이 집행됐다. 배산~평화제일맨션 구간 선로공사(2449억)와 선상역사 공사(300억)에 2749억이 소요됐으며, 전북권 환승체계를 위한 진입로 공사에 796억(국토관리청 336억, 익산시 460억)이 투입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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