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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편안해지고 정신이 맑아졌어요”
  • 김달
  • 등록 2015-11-18 15: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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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진노인복지관 직원 40여명 체험형 숭림사 템플스테이




서울 광진노인복지관 직원 30여명이 한국 전통문화와 불교문화가 잘 보존된 사찰에서 수행자들의 일상과 수행의 일부를 경험하는 익산 숭림사(주지 지광스님) 템플스테이에 참가해 화제다.


광진노인복지관 직원 40여명의 템플스테이가 진행된 11월 13일 익산 숭림사(sunglimsa.com). 아침 일찍부터 1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음식준비며, 침구류 정리, 청소등으로 부산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4시경 숭림사에 도착했다. 접수 후 탈의실에서 옷을 템플스테이 수련복으로 갈아입고 마루에 앉아 조용히 산내음과 경치를 감상했다.이윽고 5시가 되자 참가자들은 오리엔테이션이 있는 적묵당에 모여 한국 불교문화체험이 상세히 다뤄진 템플스테이 비디오와 숭림사 소개 비디오를 시청했다. 이어 오리엔테이션에서 배운 대로 손을 앞으로 모으는 차수를 한 뒤 기러기들이 줄을 맞춰 날아가듯 한 줄로 서서 사뿐 사뿐 법당으로 향했다.


보광전에서 열린 입재식에서 주지 지광스님은 “어려운 시간을 내주시며 배려해준 사장님과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템플스테이 참여를 계기로 신입사원으로서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각오를 다져보고,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로 보다 열심히 사회 생활하는 분들이 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참가자들은 약간의 휴식후 저녁 공양(식사)시간에 앞서 불가의 전통적인 대중식사 의식인 발우공양 습의에 참여했다. 습의 후 곧바로 처음에는 어색함이 있었으나 밥알하나 남기지 않고, 음식물 쓰레기 제로인 친환경적이며, 세계에서 각광받는 식사법이라는 얘기에 참가자들은 적극적으로 임했다.






발우 공양 후 안심당에서 스님과 대화시간을 가졌다. 숭림사 주지 지광 스님은 “참다운 종교는 나의 삶을 올바르게 가도록 해준다”며 “종교가 다르더라도 템플스테이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이해해 국가간 민족간 우호 증진에 노력해달라”며 “원래는 다도를 하며 대화의 시간을 갖지만 광진노인복지관은 불교재단 기관이기 때문에 녹차는 많이 마셨으리라 생각해 효소차를 준비했다”며 “효소차는 숭림사에서 직접 재배한 유기농 약초를 암반수로 열다섯번 세척해 만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효소차와 과일을 먹으며 스님에게 질문을 했고, 스님은 답변을 하거나 법문을 했다.


이후 세속보다 일찍 잠자리에 든 참가자들은 새벽 4시 잠을 깨우는 청아한 목탁소리에 잠을 깼다. 참가자들은 법당으로 모이고 자리에 앉아 명상과 함께 새벽예불 체험을 한 뒤 108배 참회를 하고, 주지 지광스님이 내려준 ‘나는 누구인가’ 화두를 붙잡고 10여분 간 가려진 자아를 들여다보는 참선수행을 체험했다.





아침 공양(식사)후에는 자동차를 타고 금강하구인 곰개나루로 향했다. 본래 용궁사가 있던 곰개나루 덕양정에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마음을 다잡는 시간을 가진 뒤 짧은 자유 시간에 참가자들은 삼삼오오 둘러앉아 담소도 나누고, 경치 좋은 곳에서는 사진도 찍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입적리고분 유적전시관을 관람까지 마친 참가자들은 사찰로 돌아와 참가소감을 작성하고 회향식을 한 뒤 점심공양 후 사찰을 떠났다. 참가자 이지연 광진노인복지관(서울 광진구) 직원은 “다른 템플스테이와 다르게 스님이 템플스테이에 참여하는 마음가짐과 사찰의 역사 등에 대하여 열정적으로 안내해주시어 의미있는 1박 2일을 지냈다”며 “맑은 공기와 자연경관으로 하여금 마음이 편안해지고 정신이 맑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김우리씨는 “새벽 종소리에 맞춰 일어나 씻고 하루를 시작하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며 “반야심경 봉독 후 108까지 하고 나니 땀은 나지만 개운한 기분 이었다”고 말했다. 이미래씨는 “종교에 상관없이 누구나 템플스테이를 참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좋았다.”고 강조했다. 광진 노인 종합 복지관 무료 셔틀버스 김종 기사는 “숭림사 주지 지광스님의 가르침에 감명 받아 더욱 노력하며 더 잘해야 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지광스님과 법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피력했다.



 
◈숭림사, 방하착(쉬고 버리고 내려놓는) 템플스테이 성황
백제고도 익산 숭림사sunglimsa.com에서 열리는 방하착 템플스테이는 전국에서 인기가 대단하다. 
템플스테이는 사찰체험, 발우공양, 108배, 참선, 둘레길 탐방, 예불, 다도, 스님과의 대화 등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숭림사는 종교를 떠나 카톨릭 기독교 원불교 불교 청소년들이 함께한 이색 템플스테이[2010-07월]를 비롯해 지역 블루베리 축제와 연계한 템플스테이[2010년, 11년-06월],  초중학생 대상 한문(인성교육)템플스테이[2010, 2011-07월], 외국인노동자 템플라이프[12-01월], 익산시초청 여행 블로거 템플스테이[11-06월], (주)한국 삼공 신입사원 숭림사 템플스테이 등을 진행해 높은 관심을 끌었다.


참가비용은 1박2일 5만원(초등생 2만원, 중고생은 3만원)이다. 서울 종로3가역에서 차편도 운행한다. (어른 왕복 1만원, 초중고생 왕복 5천원) 
참가문의: TEL : 063-862-6396



◈숭림사 주지 지광스님 “지역사회에 도움 되는 불교 만들겠다”
“익산지역 발전을 위해 불교가 나서겠습니다.”


금산사 말사인 익산 숭림사(sunglimsa.com) 주지 지광 스님은 지역 사회와 불교의 활성화를 위해 “‘중생에 이익이 되는 지역, 이익이 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나보다는 남을 위해 기도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먼저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스님은 “‘남에 대해 좋은 말하기’, 기업이 ‘떠나는 익산’을 ‘돌아오는 익산’으로 만들기 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지광 스님은 “항상 긍정적인 사고와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보다 남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自利利他) 자세가 복전(福田)을 가꾸는 참된 신행생활”이라며 “올해 부처님 오신날에는 가까운 절에 가셔서 탐.진.치 삼독심(三毒心)에 물들고 무명업보에 가려 어둠 속을 헤매는 중생을 위해 ‘지혜 광명의 등’을 함께 밝히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스님은 1969년 월주스님을 은사로 출가, 해인사 대흥사 강원에서 수학했으며 대흥사 대명선원 등에서 7안거를 성만했다. 제9,12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하고 익산불교사암연합회장, 경실련과 환경연대 익산지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1987년 익산 숭림사 주지를 맡고 있다.



◈사격 쇄신한 익산 숭림사, 전북 서부 대표사찰로 우뚝


익산 숭림사sunglimsa.com는 지광 스님이 주지 소임을 맡은 후  1990년 부터 1999년까지 10여년간24억원을 투입해 제4차 중창불사를 시행했다. 요사채인 안심당및 종각, 화장실 신축등의 불사와 배수로 정비및 댐공사, 진입도로 정비및 석축공사등을 진행해 대가람 중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2000년 부터 2010년까지 38억 2천만원을 들여 안심당 요사채 단청, 우화루 정혜원 보수, 일주문 신축 단청, 세심교 해탈교 신축, 부도전 정비, 공덕비 조성, 화장실 신축, 배수로 정비및 사방댐 공사, 보광전 해체 보수및 벽화보존처리 단청, 우화루 해체보수및 부분단청, 진입도로 정비 및 주차장 설치, 보광전 후면 석축공사및 배수로 구축 등의 공사를 시행했다.


또 영원전 해체보수및 단청, 나한전 해체 보수및 단청, 담장및 석축보강, 화재예방및 소화전 정비및 도난방지기기 설치,  불상조성, 개금및 법상, 좌대제작, 종각 번와, 화장실 신축, 전통불교체험관인 적묵당(샤워장 포함) 신축, 약수터 조경및 주변정리를 했다.


숭림사는 현재 지난해 수해에 무너진 축대 보강공사와 약 4억여원이 소요되는 공양간이 들어가는 다목적회관 공사를 진행중이다. 063) 862-6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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