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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마을 환경부 역학조사 다음달 4일 결정
  • 홍문수 기자
  • 등록 2017-06-27 14:32:00
  • 수정 2017-06-27 16: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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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이정미 국회의원 지역 찾아 대책강구
이춘석 의원 역학조사 좌절 시 책임론 대두

 

                                                                                장점 마을을 방문한 `이정미`의원

 

익산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에 대한 환경부의 역학조사 진행 여부가 임박한 가운데 지역 정치권 역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장점마을 주민대책위와 주민들은 지난 4월에 환경부를 방문해 암 발병 현황과 오염도 검사결과 등을 전달하고 역학조사 진행을 요구하며 주민청원서를 전달했다.


절차에 따라 주민청원서 전달 이후 3개월 안에 환경부의 역학조사에 대한 수용여부를 결정해야하는데 그 결정일이 다음달 4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의 역할론이 부각되고 있는 것.


원광보건대 강공언교수와 전북대 김세훈 박사가 민간 추천 위원 자격으로 위촉된 환경부의 전문위원들은 청원 심사를 위해 지난 5월 31일 비료공장과 마을을 둘러보며 현장을 점검했다.


그동안 의료 및 환경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위원회는 오염배출 현황과 주민들의 질병자료 등을 토대로 기초조사를 진행하며 추진여부를 논의해 왔다.


또한, 전문위원들은 기초조사 자료를 취합해 검토 내용을 토대로 6월 중 심의 안을 환경보건위원회에 상정할 방침이다.


상정된 심의 안에 대해 환경보건위원회에서 역학조사를 진행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그 결정일이 다음달 4일로 임박하면서 마을 주민들의 긴장감은 어느 때보다 팽배해 있다.


일각에선 다음 달 역학조사 진행여부 결정을 두고 환경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지역 정치권에서 충분하게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역할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장점마을을 찾아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책을 강구했다.


이정미 의원은 “예단할 수는 없지만 많은 주민들이 암 발병으로 인해 사망하거나 치료 중에 있는 상태에서 역학조사는 불가피한 것이 아니냐”며 조심스런 관측을 내놨다.


반면, 해당 지역구이면서 집권당 사무총장인 이춘석 국회의원의 역할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춘석 의원 측은 “현재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진행상황과 사태추이를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마을 주민들은 내심 서운함을 감추지 않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사건 발생 후 지난겨울 한 번의 마을방문을 끝으로 더 이상 발길을 끊었다”며 “환경부 역학조사와 관련해서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앞장서서 역할을 해 주길 바라고 있으나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


환경부의 역학조사가 좌절 될 경우 이춘석 국회의원은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에서 지금이라도 총력을 다해야한다는 주민들의 한결같은 여론이다.


황등의 L씨(52살)는 “이춘석 의원은 장점마을 역학조사 관철을 위해 지금까지 어떤 행보를 보였는지 주민들에게 추후 설명을 해야한다”며 “결정 일까지 책임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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