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원광대 로스쿨, 변호사 합격률 전국 최하위
  • 문명균 기자
  • 등록 2019-05-03 10:34:00
  • 수정 2019-05-03 11:03:45

기사수정

올해 초 치러진 제8회에서 합격률 23.44%로 골찌 오명
지난해 이어 가장 낮은 합격률 기록, 누적합격률 62.06%
서울대 94.30%, 연세대 93.35%로 양극화 양상 뚜렷해

 ▲ 원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익산투데이
▲ 원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익산투데이

 

올해 초 치러진 제8회 변호사시험에서 원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전국 골찌의 오명을 썼다.

 

더불어 전북대학교 로스쿨도 하위권에 머무르면서 전북지역 로스쿨이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지난 1일 법무부가 공개한 제8회 변호사시험의 로스쿨별 합격률에 따르면 원광대가 23.44%로 지난해 이어 가장 낮은 합격률을 기록해 2년 연속 전국 최하위에 머물렀다.

 

원광대(정원 60명)의 경우 응시자 145명 가운데 34명이 합격해 합격률 23.44%로, 전체 25개 법학전문대학원 가운데 25번째를 기록했다.

 

전북대는 35.60%로 전국 로스쿨 중 다섯 번째로 낮은 합격률을 보인 가운데, 정원 80명 중 응시자 191명, 68명이 합격해 합격률 35.60%로 21번째를 기록했다.

 

제8회 변호사시험은 3330명이 응시해 1691명이 합격하고, 전체 합격률 50.78%를 보였다.

 

 ▲ 제8회 변호사시험 전국 합격률.   ⓒ익산투데이
▲ 제8회 변호사시험 전국 합격률.   ⓒ익산투데이

 

상위권에는 서울대가 80.85%로 가장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고, 고려대(76.35%), 연세대(69%), 성균관대(68.83%), 서강대(65.57%), 경희대(63.82%)등의 순이다.

 

이처럼 수도권 소재 로스쿨과 비교하면 격차가 커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지는 양상을 띠었다.

 

원광대의 저조한 성적은 과거 시험 기록에서도 나타났는데, 지난해 실시한 제7회 변호사시험의 경우 원광대(합격률 24.63%)는 25번째를 기록한 바, 누적 합격률은 62.06%다.

 

이와 더불어 지방 로스쿨 중에선 충남대(63.51%), 영남대(62.50%)가 전국 평균 합격률(50.78%)을 웃돌았다.

 

또 지난 2012년 제1회부터 올해 제8회 변호사시험까지 누적 합격률이 가장 높은 로스쿨은 서울대(94.30%)로, 이어 연세대(93.35%), 고려대(93.23%), 성균관대(91.04%) 순이다.

 

법무부는 법학전문대학원에 대한 선택의 기회 제공, 교육의 질 향상 등을 이유로 지난해부터 법학전문대학원별 변호사시험 성적을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서울고등법원은 ‘제6회 변호사시험 학교별 합격률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공개대상 정보에 해당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선고했다.

 

이와 같이 저조한 합격률을 보인 원광대 로스쿨은 입학 전형에서의 지방대의 불리한 조건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학생 선발 과정에서 별도의 제한을 받지 않은 수도권 로스쿨과 달리 원광대 로스쿨은 입학정원 60명 가운데 지역인재 20%(12명), 특별전형 8.33%(5명) 등 제한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원광대는 합격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졸업생에 대해서도 정규수업 및 특별강의 수강 권한 부여, 열람실 등 면학 공간 제공 등을 펼치고 있다.

 

한편 변호사시험은 로스쿨 졸업 후 5년 내 5차례 응시할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