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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투표해야 하는가
  • 익산투데이
  • 등록 2014-06-04 10:05:00
  • 수정 2014-06-04 10: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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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뜨면서 잠들 때까지 우리는 매순간 순간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밥을 먹는데 어떤 메뉴를 먹을까? 작고 사소한 일부터 고민하며 늘 선택하는 삶을 살고 있다. 그 순간의 선택이 사년동안 내가 사는 지역을 좌지우지할 일꾼을 뽑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바로 오늘이다.

 

선거 때면 “나 하나쯤이야, 나랑은 상관없어” 하면서 어떤 사람을 뽑아도 그 사람이 다 그 사람이라며 나와 무관한 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이는 유권자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포기하는 것이다. 아니 대한민국의 국민이기를 포기하는 거나 다름이 없다.

 

주권자인 내가 선거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국민인 나를 위한 정부가 될 수 없다. 내가 무엇을 얼마나 원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주권자인 내가 참여하지 않는데 국민인 나의 정부가 될 수 없다.

선거에서 당선된 정치인들이 선거권이 없는 사람을 위한 정책이나 법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가질까? 그 사람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해줄 수 있을까? 그래서 선거권은 소중한 권리이므로 이를 얻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한 것이다.

 

또한 선거권을 행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훌륭한 대표자를 선택하는 것도 참으로 중요하다. 국민의 선택이 역사를 바꾸기 때문이다. “나의 한 표가 무슨 당락을 좌우하겠어”하는데 한 표 차이로 국가의 흥망이 좌우되기도 한다.

 

미국의 유권자들은 링컨을 자신들의 대표로 뽑았다. 링컨대통령은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끌면서 미국의 분리를 막았고, 노예를 해방시켰으며, 초강대국으로 산업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반면 독일에서는 히틀러가 단 한 표 차이로 나치당의 당수로 선출되면서 수많은 유태인이 학살되었고, 세상을 2차 세계대전이란 전쟁의 소용돌이로 빠뜨렸다. 유권자의 선거권 행사를 통한 현명한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역사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선거는 우리 손으로 쌓는 민주주의의 초석이며 국민의 뜻을 알리는 가장 쉬운 길이 투표이다. 꼭 필요한 공약이 현실이 되도록 희망의 바람을 불어 넣고, 내 아이가 살기 좋은 사회를 투표로 키워보자.

 

6월 4일 실시하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한민국의 미래는 우리 손에 결정된다. 우리의 관심이 없다면 민주주의는 이 땅에서 꽃피울 수 없다. 유권자가 자신의 권리를 즐길 때 세상이 변한다. 깨끗한 선거로 투명한 사회가 되도록 국민들이 투표로 관심을 표현할 때다. 바닷길을 밝히는 등대처럼 투표로 여러분의 생각을 밝혀준다면 한 표 한 표가 강력한 힘을 발휘해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글 이효순(익산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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