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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승리하고 거짓의 대가는 엄중할 것”
  • 홍문수 기자
  • 등록 2017-07-18 12:24:00
  • 수정 2017-07-19 11: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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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기회 한 번 없이 피의자로 둔갑 억울
장학금 강요는 사실무근, 허위사실 책임 물어

                                   

 

“골재채취허가를 대가로 업체에 장학금 기탁을 강요했다는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장학금 모금과 관련 어떠한 부당한 지시나 강요도 없었다.”


“입증되지 않은 사실이 여과 없이 언론매체에 보도되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이로 인해 익산시민과 개인적인 명예가 심각하게 실추됐다.”


“사실관계가 밝혀지고 나면 허위사실 유포에 관여한 사람들은 반드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정헌율 시장은 지난 13일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불거진 장학금 강요 혐의에 대해 단호한 의지로 입장을 표명했다.

 

정 시장은 석산 인허가와 관련 장학금을 강요한 혐의로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의 소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정 시장은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석산관련 수사가 장기화되면서 시정운영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며 “시정이 한치 앞을 나아가지 못하고 있고 그 피해가 고스란히 익산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정 시장은 “그간 제기된 유언비어에 대해 소명할 기회도 없이 한 순간에 불구속 피의자로 전락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며, “그 동안은 수사에 영향이 미칠까봐 입장 표명을 미뤄왔는데 거짓이 진실로 둔갑하는 어처구니없는 현실을 더 이상 지켜볼 수만 없다는 판단으로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시민 앞에 한 점 부끄러움 없을 만큼 밤낮가리지 않고 평일 휴일 구분 없이 미친 듯이 일에만 매달렸다”며 “추측과 의혹만으로 비리 정치인으로 몰아가는 상황이 너무 답답하고 억울할 뿐이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정 시장의 이런 발언은 사실관계에 대한 증거도 없이 단순히 정황이나 추정으로 현재 이뤄지고 있는 전북경찰청의 수사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시장은 “이번 일로 지역사회의 기부문화가 위축될까 염려스럽다”며 “나눔 문화와 기업의 사회 환원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청렴을 목숨처럼 여기고 살아온 제 명예를 지키기 위해 그 누구보다 진실 규명에 앞장 서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정 시장은 “아직 사법적 판단은 남아있지만 결과를 떠나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시민들께 걱정과 염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시정을 책임지는 수장으로서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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