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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 없는 전쟁 시작… 5명 예비후보 등록
  • 정용하 기자
  • 등록 2023-12-15 10: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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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갑, 이춘석, 고상진, 성기청. 전권희
  • 익산을, 이희성 유일 등록 한병도와 경쟁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익산 두 개 지역구의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전북지역 10개 선거구 가운데 전주, 익산, 군산을 제외한 나머지 선거구는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서 대혼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익산 두 개 선거구는 약간의 경계조정만 있을 뿐 지난 21대 선거구와 비슷한 상황이다. 


익산갑은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의원이 재선을 노리고 있고 익산을은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3선 고지에 오르기 위해 분주한 상황이다. 


지난 12일 시작된 예비후보 등록에는 15일 현재 총 5명이 이름을 올렸다.


현역 국회의원 2명이 빠진 가운데 도전장을 낸 이들은 익산갑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춘석(61, 변호사), 성기청(58, 무직), 고상진(50, 익산발전연구원장), 진보당 전권희(53, 정당인) 입지자들이 등록했다. 그리고 익산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희성(51) 변호사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익산갑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는 김수흥 현 국회의원, 이춘석 전 국회사무총장, 고상진 (사)익산발전연구원장, 성기청 현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위원이 경쟁을 하게 된다.


익산갑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은 김수흥 의원과 지난 21대 당내경선에서 패배한 3선 경력의 이춘석 전 국회사무총장의 리턴매치가 이뤄진 가운데 고상진, 성기청이 가세한 형국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익산갑 4명 가운데 일부 컷오프를 통해 2인이나 3인을 경선에 붙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물갈이 여파가 익산갑에도 미칠지가 관심사다.


익산을은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으며 총선전략을 짜고 있는 한병도 의원이 3선을 향해 뛰고 있는 가운데, 정치신인 이희성 변호사가 유일하게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 변호사는 익산지역 소재 법무법인 올곧음 대표 변호사이며 현 더민주 전국혁신회의 상임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입후보자는 후원회 설립, 선거사무소 설치 등 선거 준비를 위한 일정 범위 내 활동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예비후보자들은 선거사무소 설치를 대부분 마치고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절대 강세 지역 호남이라는 특성에 따라 아직까지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등록에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본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정의당, 신당 등의 후보 등록도 예상된다.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더라도 후보자 등록 기간(내년 3월 21~22일)에 등록하면 선거에 출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 4월 본선까지는 이번 예비후보 등록자 이외에도 상당수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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