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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후보 돕기 나선 전현직 국회의원들
  • 지방선거특별취재팀
  • 등록 2014-05-06 18: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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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식 ‘전략 배제’ 주장 도당 농성, 이춘석·전정희 이한수 캠프방문, 조배숙 “우리 쪽 유리” 도마

 

 ▲    ⓒ익산투데이
좌)이춘석 공관위원에 대한 공정성 의심 문자.(이춘석 의원측 장광진씨 명의로 발송된 문자). 우)조배숙 공관위원에 대한 공정성 의심 문자.(조배숙 전 의원 명의로 발송된 문자) 
 


 

새정치민주연합 익산시장 후보와 도의원 후보의 경선 문제가 불공정 시비에 휩싸이면서 줄줄이 파행으로 얼룩지고 있다.


도의원 경선명단에서 제외된 김연식 예비후보가 도당에서 이의를 제기하며 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옛 새정치계 시장 후보들은 전정희 의원과 이춘석 의원이 이한수 후보 캠프방문을 문제 삼으면서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그러자 이한수 후보 측에서는 조배숙 전 의원의 행보에 시비를 걸고 나섰다.


5일 새정치연합 전북도당은 전날부터 이어진 제8차 선거관리위원회를 열어 장시간의 회의 끝에 이날 오전 경선에 참여할 광역의원 후보와 기초의원 후보를 결정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경선후보 배수 압축에서 탈락한 후보와 지지자들이 “전략공천과 전략배제가 부당하다”며 전북도당을 항의 방문하는 등 일부 후보 지지자들이 사무실을 점거한 채 농성을 벌이면서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익산 제3선거구 도의원 후보인 김연식 예비후보와 지지자들은 전략공천이 아닌 전략배제를 문제 삼아 도당 사무실을 찾아 항의했다. 배수압축을 위해 진행한 여론조사가 78% 진행된 상태에서 중단됐고 그나마 김 후보가 28%를 얻어 타 후보를 압도했음에도 전략적으로 배제 당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익산시장 후보 경선과 관련해서도 파행이 벌어지고 있다.


이한수 시장 예비후보를 제외한 박종열, 배승철, 양승일, 정헌율 예비후보 등 4명과 새정치계 일부 시·도의원 예비후보들 및 지지자들이 “이춘석 위원장과 전정희 의원에 대한 공관위원 배제”를 주장하며 도당을 항의 방문했다.


공관위원장인 이춘석 위원장과 위원인 전정희 의원 등이 시장후보 경선방식을 이한수 후보에게 사전 유출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중립을 지켜야 할 전정희 공관위원이 이한수 후보 캠프를 방문하고, 이춘석 의원이 이한수 후보 캠프 방문을 알리는 문구가 이한수 캠프 사무실에 걸렸다는 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새정치계 후보들은 “이 시장의 홈페이지에 게재된 상세한 내용들은 다른 시장 캠프에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세세한 내용으로 미리 교감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일정과 방식들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정희 의원에 이어 이춘석 공관위원이 3일 이한수 캠프 선거사무소 간담회 일정과 참석 공지 문자를 발송한 사실에 대해서도 “공정한 경선을 방해하려는 시도”라며 전정희 의원과 이춘석 의원의 공관위원 배제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 정치권에서는 조배숙 전 의원에 대해서도 역시 공관위원에서 배제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조배숙 공관위원이 특정후보 개소식에 참석·격려하는 등 특정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인데다, 1일 오후 1시 7분께 지인과 당원들에게 확정된 기초단체장 경선 방식을 문자메시지로 알려 공정성을 의심받기 때문이다.


실제 조 공동위원장이 지인과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에는 “시행세칙에 없는 방법인데 우리 쪽 후보에게 조금 유리한 방법입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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