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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성교육, 지역 향교가 책임진다
  • 소효경
  • 등록 2015-03-10 15: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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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유일, 전북도 향교일요학교 운영지원

전라북도(지사 송하진)는 최근 청소년과 군 폭력 문제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전통문화유산인 향교를 활용한 효과적인 청소년 인성교육을 위해 14개 시·군과 함께 2015년도 「향교 일요학교 운영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전라북도의 ‘향교일요학교 운영지원사업’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가 지방비 지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특히 올해에는 지원금액을 지난해 대비 99백만원 확대함으로써 도내 초·중·고생들의 인성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사업은 도내 14개 시군 24개 향교에서 청소년들의 올바른 가치관 정립 및 도덕성 함양을 목표로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한학 전문가, 전 초등학교 교사, 항교 전교 등으로 강사를 구성하여 충효사상, 사자소학, 전통예절, 윤리, 서예, 한문 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매년 도내 초·중·고생 6만여명 참여하여 꾸준히 호응도가 높다.

 

최근 산업화·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이에 따른 핵가족화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인한 자녀의 가정교육 소홀, 경쟁심 및 이기심 조장의 입시 위주 교육환경, 디지털 문화 발달에 따른 개인주의 팽배, 공격성 및 폭력성 조장의 게임 문화 등의 영향으로 인성 함양의 기회가 적어 청소년들의 왕따, 자살, 패륜, 학

교 폭력 등이 사회적 문제로 손꼽히면서 청소년 인성교육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다.

 

향교는 조선시대 향리(鄕里)의 미풍양속을 순화하는 교화기능과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능을 가진 지방 국립 교육기관 이었던 곳이다. 조선시대 유교문화의 상징이었던 향교가 일요학교 운영을 통해 오늘날에 와서도 그 본질적인 가치를 계승하여 도내 청소년들의 건전한 가치관을 확립하고 충효정신·예의도덕을 가르치는 청소년 인성교육의 장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라북도는 이 사업을 전통문화유산을 활용하여 도내 청소년들에게 왕따, 학교폭력, 자살 등 교육적·사회적 병리 현상을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교에 바탕을 둔 전통윤리의식 함양을 통한 도덕성 회복 및 충효사상 고취를 위해 성균관유도회전북본부에서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윤리교육, 문화대학(논어·예절) 운영 지원으로 인성교육 시너지 효과를 높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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