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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단설유치원 설립 탄력받아, 시민 83% 찬성 ‘압도적’
  • 고훈
  • 등록 2015-11-25 15:39:00
  • 수정 2015-11-26 1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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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론위, 지난 20~21일 시민 공론조사 결과 발표




시민 83.1%가 공립단설유치원 설립에 찬성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익산교육지원청은 여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설립안이 도의회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5일 익산공립단설유치원 설립문제 공론화를 위한 공공토론위원회(위원장 이영훈)는 지난 20~21일 시민 공론조사를 전화설문으로 실시한 결과, 찬성 83.1%, 반대 16.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전 연령대를 통틀어 찬성이 80%가 넘어 공립단설 유치원 설립에 대해 시민들은 전폭적 지지를 보내온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취학자녀를 둔 학부모(86%)와 30대 연령층(83.8%)에서 찬성 비율이 비교적 더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리서치 주관으로 실시됐다. 거주지·성별·연령별·미취학자녀여부·찬반여부를 묻는 형식으로, 교육행정권(1권역지역) 인구 16만 명에 분포하는 응답자 900명을 연령대별(19~65세) 비례에 근거해 결과가 산출됐다. 


공론위는 공론조사 결과를 놓고 시민의 뜻에 따라 이해당사자와 도의회가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공론위 이영훈 의장은 “이번 공론조사에 나타난 시민들의 뜻에 따라 교육청과 사립유치원측 갈등이 해소되길 바란다”며 “교육의 실질적 주체인 학부모와 시민들의 뜻을 잘 헤아려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향후 공론위는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보고서를 작성해 교육청과 도의회에 제출하는 한편 다음 주에 도의회 교육위원회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도의회 역할론과 책임에 대해 분명히 언급했다. 


이 의장은 “시민의 명확한 입장에도 불구하고 일부 반대가 있다는 이유로 도의회가 유아교육법시행령에 근거한 공립단설유치원 설립 건을 또다시 미룬다면 더 큰 갈등과 반목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득 익산교육장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사립 측과 협의해 원만하게 해결되는 것을 최선책으로 바랐지만 조정안이 결렬돼 익산시민의 뜻을 묻게 됐다”며 “83% 찬성을 표한 시민의 뜻을 모아 공립단설유치원이 설립될 수 있도록 교육청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 교육장은 사립유치원 측에 대해서도 이해와 설득을 구할 여지를 열어두었다. 류 교육장은 “여론조사 결과를 가지고 사립측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듣고 조정안을 시도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설립 추진 중인 공립단설유치원은 옛 영만초 부지에 일반 학급 9학급, 특수학급 3학급 등 12학급, 총 195명 규모로 2019년 3월 1일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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