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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곡사 유물 보물지정예고
  • 김달
  • 등록 2016-01-05 1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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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익산 심곡사 칠층석탑 출토 금동불감 및 금동아미타여래칠존좌상」등 10건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익산 심곡사 칠층석탑 출토 금동불감 및 금동아미타여래칠존좌상」은 2012년 6월 석탑의 해체 수리 시 지대석 윗면에 마련된 사각형 홈에서 발견된 것이다. 불감(佛龕)은 지붕의 네 면의 모를 죽인 녹정형(盝頂形)으로, 정상에는 2개의 고리가 달려 있고, 중앙 벽면에는 타출(打出) 기법(금속의 안팎을 두드려 문양을 도드라지게 표현하는 기법)으로 아미타여래가 설법하는 장면을 장엄하게 나타내었으며, 문비(門扉, 문짝)에는 역동적인 금강역사가 지키고 서 있다.


불상은 모두 7구인데, 아미타여래·관음보살·대세지보살로 구성된 삼존상과 2구의 여래와 관음·지장보살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불상들은 여말선초 때에 원·명대 라마 불교 양식을 수용하여 제작된 외래적 요소가 강한 불상들로, 외래 양식의 전래와 수용 과정을 살필 수 있어 중요하다. 또한, 출토지가 분명한 곳에서 불감과 7구의 불상이 거의 온전한 형태로 발견되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한 「조선왕조의궤」등 10건에 대해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된 유물은 조선왕조의궤, 노영 필 아미타여래구존도 고려태조 담무감보살 예배도, 구례 천은사 삼장보살도, 구례천은사 관세음, 대세지보살좌상, 서울 흥천사 금동천수관음보살좌상, 익재난고, 퇴계선생 문집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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