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성공회대학교 설립 및 초대총장, 제16대 국회의원, 제2차 남북정상회담준비기획단 단장, 제33대 통일부장관 등을 역임했으며 권태홍 대표와는 국민참여당 대표시절 사무총장으로 인연을 맺었다.

엘빈토플러는 10년전 “한국학생들은 하루 15시간동안 학교와 학원에서 미래에 필요하지도 않은 지식과 존재하지도 않을 직업을 위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년 전 세월호 사건을 겪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 이전과 이후의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바뀐 것이 없다. 250명의 학생과 11명의 선생님의 희생을 통해서 우리의 교육에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깊은 성찰이 있어야 되는데 그러지 못했다.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나눠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미래시대에 아무리 인공지능이 발달한다 하더라도 결국은 인공지능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은 상상력 뿐이다. 오늘 강연의 결론은 “교육은 상상력을 길러주는 것이다”이다. 교과서를 버리고 교실을 벗어 나야한다. 이제까지의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야한다.

당시 故 신영복 선생은 “사회변화가 쉽지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시키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있어야 되고 그 노력만 있더라도 괜찮은 사회다”라고 했다. 공부는 망치를 들고 머리를 깨는 것이다. 갇혀있는 생각의 틀을  깨뜨려야 한다. 생각의 틀을 깨지 않는 한 한계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생각의 틀을 깨뜨리는 방법을 강구하게 되면서 교육개혁을 모색하게 됐고 그러면서 시작한 것이 ‘혁신학교‘다. 혁신학교는 2000년에 한 자그마한 학교에서 선생님들에 의해 시도된 교실 밖 토론식 교육 즉, ‘현장체험학습’으로 시작했다.

2000년 자생적 학교 개혁운동을 시작으로, 2009년엔 3개 혁신학교가 지정되고, 2010년엔 43개 혁신학교 운영하면서 본격적인 혁신학교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2016년에는 혁신학교가 416개교로 확대되면서 경기도 96%인 1827개 학교가 2016년 혁신공감학교에 동참하고 있다.
 
■ 혁신교육지구사업
<2011~2015 혁신교육 지구 Ⅰ단계>
경기도의 각 지자체에 혁신교육 지구를 지정 해 주면서 각 지자체는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독서지도사, 수업보조사, 상담사 등 인력을 지원해줬다.

또한, 경기도에서 9시 등교를 시작했는데 이것은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하기 위한 정책으로 학생들의 요청에 의해서 결정된 정책이다.

경기도에서는 학생들을 인격체로 바라보고 존중해야 한다는 이념에 따라 ‘학생인권조례‘를 만들었다.

향후 31개 시군에 각각 독립적 교육협동조합을 만들 것이고 전체 2300여 학교에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이런 교육협동조합이 학교교육의 중심체가 될 것이다.

또한, 학교 밖의 지역사회와 함께 미술, 정치, 농사, 의사, 기업 등 시민전문가들과 같이 ‘마을 학교’를 만들어 전문가들이 조력자가 되어 학생들 스스로가 기획하고 제작, 진행하게 하는 ‘꿈의 학교’를 360여개 운영하고 있다.

이 중 40여개 학교는 학생들이 직접 만든 학교로 학생 스스로가 교장, 학생, 선생님이 되어보는 역할경험을 해보며 성취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앞으로 경기도에 10,000개 꿈의 학교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자원봉사센타를 기획할 것이다. 책 읽어주는 자원봉사자, 학교행정 자원봉사자 등 교육 자원봉사센타를 만들어 교육을 도와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청소년 창업 꿈의 학교‘도 운영 중에 있다 이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참여하면서 기업가 정신이 무엇인가, 창업이 무엇인가를 공부하게 된다. 

‘청소년 창업 꿈의 학교‘에서는 창업캠프 운영 및 창업아이템의 개발, 판매활동에 이르기까지 실제로 청소년들이 참여하여 성과를 내고 있다.

학생들에게 하루 15시간 공부시키는 야만적인 정책은 반드시 폐지되어야 한다.
야자폐지와 더불어 대학과 연계한 ‘예비대학’을 만들어 내년 4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예비대학’이란 고등학생이면 누구나 저녁7시부터 9시까지 2학점짜리 과목을 1주일에 2~3과목을 듣도록 하고 이 과목은 모두 아이들의 상상력을 기를 수 있는 과목로 만들어 아이들이 공부를 하게 하는 것이다.

예비대학 생활에 대한 내용을 학생부에 기록하여 대학입시에 반영토록 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의 궁극적인 목표는 ‘학교교육의 정상화’에 있고, 선생님들이 정규교과와 학생지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김상곤 교육감 시절 발행된 ‘민주시민교과서’를 비롯하여 경기, 서울 강원, 인천의 교육청이 공동으로 제작한 ‘평화시민교과서’, ‘세계시민교과서’가 완성이 되었다.

내년부터 전북도 학생들에게도 민주, 평화, 세계시민 교과서로 교육하게 될 것이다
21세기를 자기 스스로 창조하고 개척해 나갈 수 있는 학생들로 길러내야 한다.

그래서 민주시민, 평화시민, 세계시민으로 나아가자는 것이다.

강제와 힘으로 권력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속에서 스스로 이루어 나가게 할 수 있는 교육이야말로 오늘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교육이라고 본다. 

 
협동사회경제연구소 권태홍 대표는 “앞으로도 월례 초청강연회는 계속될 것이고 만나고 싶은 인사이 있을 경우 카페 홈페이지나 전화로 의견을 남겨주면 적극 반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